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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제 황혁을 공초하다.
급제 황혁(黃赫)이 공초하였다.
“임진년 변란 초에 왕자가 도성을 나가자 연로의 수령들은 먼저 왕자를 피하는 데 급급하였으므로 모든 읍이 텅 비어 있었습니다. 단지 철원부사 김협(金⿰車夾) · 회양부사 김연광(金鍊光)·통천군수 정구(鄭逑) 등만이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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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참찬 성혼이 편의시무를 올리다.
우참찬 성혼(成渾)이 편의시무(便宜時務)를 올렸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큰 도적이 우리나라를 침입하여 잇따라 삼경을 함락시켜 심장부를 차지하고 요해처를 장악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평양의 적이 더욱 해를 끼치는 걱정거리가 되고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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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순국한 동래부사 송상현과 회양부사 김연광을 포장할 것 등을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윤경원(尹慶元)은 비록 드러나게 칭찬할 만한 일은 없었지만 공무로 인해 죽었으니 또한 가긍합니다. 상의 분부대로 합당하게 헤아려 증직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변 이후 국사 때문에 죽은 신하가 없지 않습니다.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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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남별궁에 나아가 유성룡을 인견하고 중국 사신에 관한 일 등을 의논하다.
상이 남별궁에 나아가 막차에서 영의정 유성룡(柳成龍)을 인견하였는데, 도승지 심희수(沈喜壽), 주서 남이신(南以信), 대교 김상준(金尙寯), 검열 박동선(朴東善)이 입시하였다. 유성룡이 나아가 아뢰기를,
“중국사신이 좌우를 물리치고 써서 보이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