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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참찬 황수신이 ≪경상도지도≫ ․ ≪웅천현도≫를 올리고, 웅천 축성을 청하다.
우참찬(右參贊) 황수신(黃守身)이 ≪경상도지도(慶尙道地圖)≫ 및 ≪웅천현도(熊川縣圖)≫를 올리고 인하여 아뢰기를,
“신이 관찰사가 되어 웅천(熊川) 및 제포(薺浦)를 친히 둘러보니 거기에 항상 거주하는 왜인은 우리 인민과 더불어 어염을 판매하여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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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도수사 원균이 왜적과 수륙 합동전투를 할 일을 치계하다.
경상우도수사 원균(元均)이 치계 하였다.
“신은 지금 호남의 주사(舟師)와 더불어 이미 바다로 나왔습니다. 웅천 · 창원의 왜적은 아직도 여전히 웅거하여 있고, 웅포의 왜적은 차츰 늘어나서 전보다 배나 성한데 험지를 점거하여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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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훈련과 군량 공급을 원활히 할 것을 명하자, 선전관 유몽룡이 경상도 병사의 피폐한 상황을 보고하다.
정원에 전교하기를,
“동궁 문안관 황신(黃愼)에게, 무군사에서 훈련시켜 성취된 병졸의 수효를 묻도록 하라. 또 호조판서에게 군량을 수송하도록 했는데 영남의 우리 군사가 많이 굶어 죽었다고 하니 어찌하여 군량을 대어주지 않았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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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주부 김경상이 양산 ․ 덕도 ․ 부산의 적세를 탐심하여 서계를 올리다.
훈련주부 김경상(金景祥)이 서계하였다.
“13일에 황신(黃愼)과 양산(梁山) 땅 용당(龍塘)으로 나아가 적세를 탐심 했더니, 동진(同陣)은 이미 불타 철거되고 우리나라 사람이 밭을 만들었는데 밀이 무성하였으며, 북쪽에 인가 네 채가 있었는데, 복병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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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들과 왜관을 웅포로 옮기는 문제와 대마도의 형편 등에 대해 논의하다.
상이 양심합에 나아가 대신과 비국의 여러 재신들을 인견하였다. 상이 차왜의 사정을 물으니, 영의정 정태화(鄭太和)가 아뢰기를,
“왜관을 옮기는 일이 저들에게 있어서는 절박한 일입니다. 대체로 배를 정박시키는 곳이 그 전과는 틀려서 뱃길이 순탄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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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경연에서 왜관을 옮겨주는 일을 언급하자, 모두가 웅포는 허가할 수 없다고 하다.
상이 경연에서 왜인들의 왜관을 옮겨 주는 일을 언급하자, 좌우가 모두 웅포(熊浦)를 허가할 수 없는 상황을 말하였다. 영의정 정태화(鄭太和)가 아뢰기를,
“웅포는 허가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다른 곳은 허락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입니다.”
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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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들과 대마도주가 왜관을 옮겨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 논의하다.
부교리 신후재(申厚載)를 접위관으로 삼았다. 이에 앞서 대마도주 평의진(平義眞)이 정관 평성태(平成太) 등을 시켜 예조에 글을 바쳐 왜관을 옮겨 주기를 또 요구하였는데, 상이 대신에게 물었다. 영상 허적(許積)이 아뢰기를,
“듣건대, 그들이 배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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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관을 옮기는 일로 왜사가 1년을 머무르다.
상이 희정당에 거둥하여 대신과 비국의 여러 신하들을 인견하였다. …… 상이 이르기를,
“왜관을 옮기는 일로 온 일본 사신이 1년 동안 관소에 머무르고 있는데, 여태까지 알맞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처리해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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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적이 왜관을 웅포로 옮기는 것을 허락지 말기를 청하다.
상이 양심합에 나아가 뜸을 맞았다. 약방 도제조 정치화(鄭致和)가 아뢰기를,
“성상께서 근래 오래도록 편찮으시어 인견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오늘 뜸을 맞으신 뒤에 품정할 일이 많습니다.”
하니, 상이 이르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