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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이덕형이 유제독의 전투 상황에 대해 치계하다.
좌의정 이덕형(李徳馨)이 치계하기를,
“유제독(劉提督)이 수군에게 5~6일분의 식량을 지급하여 순천(順天)으로 전진할 것을 재촉하였습니다. 이에 신이 김수(金睟)·권율(権慄) 등과 계책을 물었더니, 제독이 말하기를 ‘2일이나 3일에 이곳의 병마를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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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 주돈길의 관소에 거둥하다.
상이 도사 주돈길(周敦吉)의【유정(劉綎)의 중군인데 병기로 오종도(呉宗道)를 위협한 자이다.】관소에 거둥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순천(順天)의 적은 여러 적 중에 세력이 강대하다고 이름났는데 유대인(劉大人)의 신묘한 계책에 힘입어 혼쭐이 나 도망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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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승지 윤돈이 중국 장수의 접대의 어려움에 대해 아뢰다.
도승지 윤돈(尹暾)이 아뢰기를,
“중국 장수를 접응하기 어려움은 오늘에 와서 극도에 달하였습니다. 더구나 유제독(劉提督)은 대단히 유감을 품고 있으니 나중 일이 염려될 뿐 아니라 당장의 변고 또한 염려됩니다. 형세가 이미 이에 이르렀으니 어쩔수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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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승지 윤돈 ․ 우승지 남이신 ․ 동부승지 정엽을 인견하다.
군문이 자리를 파하고 나간 뒤에 상이 도승지 윤돈(尹暾), 우승지 남이신(南以信), 동부승지 정엽(鄭曄)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주본을 올리는 일에 대해 군문이 이와 같이 말을 하였으니 주본을 한다면 말을 꾸미기가 극히 어렵고 하지 않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