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부 가망포에 만호를 두고, 또 별선을 증가하여 왜구를 대비케 하다.
의정부에서 병조의 정문에 따라 아뢰기를,
“경상도 김해부(金海府) 가망포(加忘浦)는 왜구가 들어오는 첫목 길로서 요해지이지만 검선(劒船) 4척만을 두었사오니, 혹시 왜적이 밤을 타서 엄습하게 되면, 좌편에서 원호할 다대포(多大浦)가…
-
항복한 왜인을 함부로 죽인 최완과 강말생을 유배시키다.
의금부에서 아뢰기를,
“여도천호(呂島千戶) 최완(崔浣)과 진무(鎭撫) 강말생(姜末生)이 공을 억지로 꾸며서 상을 받고자 하여 항복한 왜놈 11인을 함부로 죽였으니, 율대로 처참(處斬)하고, 또 진무 주사의(周思義)와 배담(裵湛)도 …
-
최완이 왜인을 죽여 극형을 받게 된 것을 왜인들에게 전파되도록 하다.
경상도관찰사에게 전지하기를,
“이제 최완(崔浣)을 김해부(金海府)에 보내어 구금하여 때를 기다리는 것은, 최완이 고기 잡는 왜인을 죽인 때문에 극형을 받는다는 사실을 왜인에게 알리고자 함이다. 지금 들으니 최완을 숨겨 놓고 드러내 …
-
공선을 침범하고 약탈을 한 왜선에 대해 대책을 논의하다.
우의정 신개(申槩)․우찬성 황보인(皇甫仁)․좌참찬 권제(權踶)․우참찬 이숙치(李叔畤) 예조판서 김종서(金宗瑞)․참판 허후(許詡) 등을 불러서 이르기를,
“태종(太宗) 때에 왜적(倭賊)이 비인현(庇仁縣)을 침략하므로 태종께서 한번 진노하시어 나라에 와 있…
-
요동도사에 자문을 보내어 이예가 대마도에서 데리고 나온 절강사람 서성에 대해 말하다.
사역원주부(司譯院注簿) 김유례(金有禮)를 보내어 요동도사(遼東都司)에 이자하기를,
“의정부에서 장계하기를, ‘정통(正統) 8년 6월 초1일에, 본국의 제주(濟州) 관선(官船) 한 척이 서여서도(西餘鼠島)에 이르러 정박하고 있는 사이에, 홀연히 왜적의 배…
-
웅신진의 병마첨절제사로 현사를 겸임하게 하여 민폐를 없애게 하다.
이조에 전지하기를,
“웅신현(熊神縣) 내이포(乃而浦) 등처에 와서 정박(停泊)하고 있는 왜국의 객인(客人)들을 김해부(金海府)로 하여금 공궤하고, 그 부에서 지응하는 모든 사람과 수종인들의 먹는 것은 다 웅신현에서 제공하게 하고 있…
-
의정부에서 병조의 첩정에 의거해 소나무에 관한 감독 관리에 대해 상신하다.
의정부에서 병조의 첩정에 의거하여 상신하기를,
“병선(兵船)은 국가의 도둑을 막는 기구이므로 배를 짓는 소나무를 사사로 베지 못하도록 이미 일찍이 입법을 하였는데, 무식한 무리들이 가만히 서로 작벌하여 혹은 사사 배를 짓고, 혹은 …
-
유구국사의 선위사 성희안이 돌아와 모든 일을 세밀히 아뢰다.
유구국사의 선위사(宣慰使) 성희안(成希顔)이 돌아와 복명하니, 전교하기를,
“모든 일을 일일이 아뢰라.”
하였다. 성희안이 아뢰기를,
“신이 포구에 도착하던 날 선온으로 접대하는데, 그 사람 된 품이 간혹 중국말을 사…
-
김수가 의병을 모집 지휘하고 있다고 보고하다.
김수(金睟)가 또 치계 하였다.
“신이 돌아오는 길에 충청도 예산현에 도착하여 본도의 도사 김영남(金穎男)의 치보를 보니 ‘김해부(金海府)의 왜적 900여 명이 전라감사라고 사칭하고서 전주로 떠났다.’ 고 하니, 이것은 필시 본도에 머무른 왜적들이 호남…
-
권율이 왜군의 동향에 대해 치계하다.
권율(權慄)이 치계하였다.【7월 10일에 성첩한 것이다.】
“이달 7일 황신(黃愼)의 편지에 이르기를 ‘진영을 불사른다는 일은 현재 단적으로 보여지는 것이 없으나 의지(義智)의 진영은 이미 태반이나 철수하였고 군대도 조금씩 바다를 건너간다고 한다.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