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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에서 각도의 내지에도 거진을 설치하고 인근 고을을 익에 분속시킬 것을 청하다.
병조에서 아뢰기를,
“각도 연해의 요해지에는 진을 설치하고 진장(鎭將)을 두어 그 방어를 견고히 하고 있으나, 내륙의 주현에는 아직 진을 설치하지 않아서 만약 구적(寇賊)이 발생하여 변진이 감히 이를 막지 못하게 되면, 반드시 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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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 이성계의 가계와 목조가 배 15척으로 왜구를 방비하다.
태조강헌지인계운성문신무대왕(太祖康獻至仁啓運聖文神武大王)의 성은 이씨(李氏)요, 휘(諱)는 단(旦)이요, 자(字)는 군진(君晉)이다. 그전의 휘는 이성계(李成桂)요, 호는 송헌(松軒)이다. 전주(全州)의 대성(大姓)이다. 사공(司空) 휘 이한(李翰)이 신라에 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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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도에서 군사를 점고하여 군적을 올리다.
각도에서 군적을 올렸다. 이보다 먼저 남은(南誾)·박위(朴葳) 진을서(陳乙瑞) 등 8명의 절제사(節制使)를 보내어 왜구를 방비하게 하였는데, 왜구가 물러가매, 남은은 경상도에서, 박위는 양광도에서, 진을서는 전라도에서 군사를 점고하여 명부를 만들게 하고,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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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이 요 ․ 여진 ․ 일본을 막기 위해 군제개정을 청하다.
판의흥삼군부사(判義興三軍府事) 정도전(鄭道傳) 등이 상서(上書)하였다.
“예로부터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은 문(文)으로써 다스림을 이루게 되고, 무(武)로써 난리를 평정하게 되니, 문무 양직은 사람의 두 팔과 같으므로, 한 쪽만을 두고 한 쪽은 버릴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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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충보와 이천우를 강릉도에 보내어 왜를 방비케 하다.
상의중추(商議中樞) 곽충보(郭忠輔)와 전 상의중추 이천우(李天祐)를 강릉도(江陵道)에 보내어 왜를 방비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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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모두량과 강릉도에 침입하다.
왜적이 전라도 모두량(茅頭梁)에 침입하였는데 지익주사 김휘(金輝)가 수군을 거느리고 가서 적을 공격하였으나 이기지 못하였다. 옥구감무(沃溝監務) 정자룡(鄭子龍)이 앉아 머무적거리면서 나아가지 않았으므로 형장을 치고 돌산(突山)의 봉졸(烽率)로 귀양 보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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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통도감을 두고 각 도의 군대를 징발하여 왜적을 방비케 하다.
처음으로 화통도감(火桶都監)을 두었다. 각 도의 군대를 징발하여 왜적을 방비케 하되 기병수(騎兵數)는 경상도에 6백명, 강릉도, 평양도에 각각 3백명, 삭방도, 서해도에 각각 2백명, 교주도에 기병 5백명으로 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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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에 침입한 왜를 원수 우인열이 공격하여 쫓아버리다.
왜적이 청도군에 침입하였는데 원수 우인렬(愚仁烈)이 공격하여 쫓아 버렸다. …… 왜적이 계림으로부터 강릉도로 향함으로 조인벽(趙仁壁)을 강릉도원수로 삼고 박수경(朴修敬)을 안동도원수 겸 부윤으로 삼았다. …… 왜적이 용주에 침입하였는데 만호 장려(張侶)가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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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평리 나세를 동강도원수로, 찬성사 황상을 서강도 원수로 임명하여 왜를 방비하게 하다.
…… 문하평리 나세(羅世)를 동강도원수로 임명하고 찬성사 황상(黃裳)을 서강도원수로 임명하였으며 또 연강 요충지대에 모두 원수를 배치하여 왜적이 수로로 침입하는 것을 방비하게 하였는데 배치 장소의 총수가 15개소에 달하였다. 왜적이 강릉도에 침입하였으므로 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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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주, 강릉도 화척, 재인 등이 왜로 가장하고 평창, 원주, 순흥, 횡천 등지를 약탈하다.
…… 교주·강릉도(江陵道) 화척(禾尺)·재인(才人) 등이 왜적으로 가장하고 평창(平昌)·원주(原州)·순흥(順興)·횡천(橫川) 등지를 약탈하였다. 원수 김립견(金立堅)과 체찰사 최공철(崔公哲)이 50여 명을 잡아 죽이고 그들의 처자를 각 고을에 나누어 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