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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상서가 조선에 사은사를 재촉했다.
이제독(李提督)의 차비통사(差備通事) 김길손(金吉孫)이 서계하였다.
“석상서(石尙書)가 제독에게 보낸 글에 ‘조선국왕은 어찌하여 지금까지 사은하지 않는가. 태만한 죄를 면치 못할 것이다.’ 하였습니다. 제독이 신을 보내면서 ‘사은사(謝恩使)를 두 차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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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호군 황신이 통신사의 차송 등에 관해 왜인과 나눈 대화내용을 서장으로 올리다.
행호군 황신(黃愼)의 서장에,
“정성(正成)의 차인이 일본에서 오고 심유격(沈遊擊)도 심천총(沈千總)에게 글을 보내었다고 하기에 신이 역관 이언서(李彦瑞)를 시켜 요시라(要時羅)에게 물었더니 ‘정성이 심유격을 모시고 이미 오사가(五沙加)【일본의 지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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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반사 황신이 중국과 조선 사신의 도해에 관해 장계를 올리다.
접반사 황신(黃愼)이 장계하기를,
“평조신(平調信)이 이언서(李彦瑞)를 불러서 말하기를 ‘관백의 분부에 「행장 등을 시켜 빨리 양사신(楊使臣)을 모시고 들어오게 하라.」 하였으므로 이제 가지 않을 수 없으니, 양노야(揚老爺)를 모시고 도해할 조선통신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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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군 황신이 중국 사신의 도해와 통신사 차출의 일로 서장을 올리다.
호군 황신(黃愼)의 서장에,
“역관 김길손(金吉孫)을 시켜 정사(正使)에게 여쭙기를 ‘밖에서 다들 말하기를 「노야가 15일이나 16일 안에 도해할 것이다.」 하므로 곧 면대하여 여쭈려 하였으나, 병이 있기 때문에 나아가지 못한다.’ 하였더니, 정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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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군 황신이 중국 정사의 도해와 통신사의 일로 나눈 대화 내용을 치계하다.
호군 황신(黃愼)이 치계하였다.
“신이 정사(正使)를 만나 말하기를 ‘오늘 내일 사이에 출발하여 도해한다는 말을 듣고도 내가 마침 학질을 앓아서 친히 여쭙지 못하였는데, 내일은 또 앓을 날짜이므로 이제 감히 와서 뵌다.’ 하니, 정사가 말하기를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