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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가 남쪽 지역의 군신들의 직무 상태에 대해 논하다.
사헌부가 아뢰기를,
“현재 흉적들이 떠나는 기미를 보니 이미 복수의 대의를 잃었습니다. 상께서도 차마 들을 수 없는 바이고 신민들도 차마 말하지 못할 바입니다. 우리의 백성과 강토는 조종의 옛 물건이니, 요리하는 계책을 시급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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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독총병부에 적군의 동태와 대비책, 우리 장수의 전과를 알리게 하다.
제독총병부(堤督摠兵府)에 이자하였다.
“조선국왕은 왜적의 정세가 긴급한 일로 자문을 보냅니다. 본년 10월 28일에 접수한흠차제독남북수륙관병어왜총병관후군제독부도독동지 마(麻)의 자문에 ‘흠차총독경략군무병부상서 형(邢)의 헌패(憲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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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유민의 쇄환과 중국 수병에 의한 군정 납치의 중지 등을 청하다.
6609. 비변사가 유민의 쇄환과 중국 수병에 의한 군정 납치의 중지 등을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난리를 겪은 후 우리나라 남녀가 모두 살 곳을 잃고 유리하여 생활의 계책이 없습니다.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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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우도 수군절도사 김억추가 해안의 방비책과 병기 문제에 대해 아뢰다.
전라우도 수군절도사 김억추(金億秋)가 장계를 올렸다.
“본도 순찰사 한효순(韓孝純)의 품의에 대한 조정의 분부에 의거하여 신이 전선 11척을 거느리고 고금도(古今島)를 지키는 동시에 부근을 통망하기에 마땅한 선산도(仙山島) · 완도(莞島) · 지도(智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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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수 김명원이 순찰사 이원익 등으로 평양을 공격하게 하였으나 이기지 못하다.
도원수 김명원(金命元)이 순찰사 이원익(李元翼)과 순변사 이빈(李薲)으로 하여금 군사를 거느리고 평양으로 진군하여 공격하게 하였으나 이기지 못하였다.
당시 이원익 등은 순안에 주둔하여 천여 명의 군사를 불러모았는데 정예 군사가 제법 많았다. 방어사 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