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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에게 잡혔다가 돌아온 사람들을 분치하다.
왜인에게 포로로 잡혀 갔다 돌아온 사람들을 그들의 자원에 따라 나누어 배치하였다. 처음에 경상도 병마도절제사(兵馬都節制使) 겸 수군도절제사(水軍都節制使) 유용생(柳龍生)이 상언하였다.
“왜인에게 잡혀 갔다 돌아온 사람들을 옛 거처에서 복업하게 허락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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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기감 화약장에게 쌀을 내려주다.
군기감(軍器監) 화약장(火藥匠) 33명에게 각각 쌀 1석씩을 내려 주었다. 제야에 군기감에서 화산대(火山臺)를 대궐 가운데 베풀었는데, 화약의 맹렬하기가 전날에 배나 되어, 왜사가 와서 보고 놀라고 두려워하지 않는 자가 없었다. 제색(諸色) 장인(匠人)에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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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주 왜사가 토산물을 바치다.
일본 일기주(一岐州) 왜사(倭使)가 와서 토물을 바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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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에서 돌아온 통사 엄밀이 보고한 중국의 일본 정벌 계획에 대해 의논하다.
하정사(賀正使)의 통사(通事) 임밀(林密)이 경사에서 돌아와 아뢰었다.
“정월 20일에 황제가 선유하기를, ‘일본국 노왕(老王)은 지성으로 사대하여 도둑질함이 없었는데, 지금의 사왕(嗣王)은 초절(草竊)두타산성(頭陀山城)동해시와 삼척시의 경계에 위치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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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약으로 역질을 쫓는 연례적인 행사를 왜사가 구경하다.
군기감(軍器監)에서 화약(火藥)을 전정(殿庭)에 설치하여 역질(疫疾)을 쫓았으니, 연례(年例) 행사였다. 이에 올량합(兀良哈)과 왜사로 하여금 구경하게 하였는데, 불 화살[火矢]이 섞여 발사되자, 모두 놀라고 두려워하여 부산하게 달아났으며, 혹은 그 옷이 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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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사 강유경이 왜적이 여순을 노략질한 것을 아뢰다.
통사(通事) 강유경(姜庾卿)이 요동에서 돌아와서 아뢰기를,
“7월 초4일에 왜적이 여순(旅順) 항구에 들어와 천비(天妃) 낭랑전(娘娘殿)의 보물을 모조리 거두고, 20,000여 인을 살상(殺傷)하고 150여 인을 노략질하고, 등주(登州)의 전함을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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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의 소산이 아닌 물건을 무역하는 문제에 관해 의논하다.
예조에 명하여 왜사의 바치는 것이 만일 그 나라의 소산이 아니거든 받지 말라고 하였으니, 이것은 반드시 중국의 물건을 도둑질하였으리라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예조에서 또 아뢰기를,
“일본의 객인(客人)과 흥리왜인(興利倭人)이 파는 중국 물건을 무역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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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왜사의 심황을 받지 말 것을 청하다.
예조에서 왜사(倭使)가 바치는 심황(深黃)을 받아들이지 말도록 청하니, 그대로 따랐는데, 황색(黃色) 사용을 금한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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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에 병선을 모으는 일과 구류한 왜사를 돌려보낼 지에 대해 의논하다.
임금이 장차 낙천정에 나아가려고 견여(肩輿)가 이미 들어왔을 때에, 허조를 불러 보니, 허조가 거제도에 병선을 모으는 것이 부당함과 왜사(倭使)를 구류함이 불가하였다는 뜻을 극진히 말하고, 다시 일본에 사신을 보내어 정탐하기를 청하였다. 임금이 곧 낙천정에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