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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대부가 경성에 오려 하는 이유 등에 관해 대신들과 논의하다.
사시에 상이 대신 및 비변사 유사 당상을 명초하여 별전에서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장희춘(蔣希春)이 와서 하는 말에 적의 형세가 근일 다시 어떠하다던가?”
하니, 김응남(金應南)이 아뢰기를,
“그가 직접 목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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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을 잡아오도록 김홍미에게 전교하다.
김홍미(金弘微)에게 전교하였다.
“이순신(李舜臣)을 잡아올 때에 선전관(宣傳官)에게 표신과 밀부를 주어 보내 잡아오도록 하고, 원균(元均)과 교대한 뒤에 잡아올 것으로 말해 보내라. 또 이순신이 만약 군사를 거느리고 적과 대치하여 있다면 잡아오기에 온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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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명의 일에 관해 특진관 김명원과 논의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서 ≪주역(周易)≫ 관괘(觀卦)의 육사(六四)부터 계구(戒懼)까지 강하였다. 특진관 김명원(金命元)이 아뢰기를,
“신이 형장으로서 수인을 신문하였는데 포수 이대명(李大鳴)이란 자는 금부의 수인 조한(趙漢)의 사간(事干)으로서 이미 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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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이순신을 벌주는 것을 대신들에게 의논하도록 하다.
비망기로 우부승지 김홍미(金弘微)에 전교하였다.
“이순신(李舜臣)이 조정을 기망한 것은 임금을 무시한 죄이고, 적을 놓아주어 치지 않은 것은 나라를 저버린 죄이며, 심지어 남의 공을 가로채 남을 무함하기까지 하며【장성한 원균(元均)의 아들을 가리켜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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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사 원균이 가덕도 등에서 접전한 절차를 장계로 올리다.
2월 28일 통제사 원균(元均)이 장계하기를,
“부산포(釜山浦) 앞바다에서 진퇴하며 병위를 과시하고, 가덕도(加德島) 등처에서 접전한 절차는 전 통제사 이순신(李舜臣)이 이미 치계하였습니다. 그때의 일을 자세히 탐문하였더니, 본영 도훈도(都訓導) 김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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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문에 이자하는 것에 대해 비변사가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원균(元均)의 계본에 ‘심천사(沈天使)가 자신의 죄를 면하려고 우리나라에 허물을 돌린다.’ 는 말은 신들도 일찍이 염려했던 바입니다. 이번 우리의 주사가 적선을 공격하여 섬멸한 것은 진실로 그렇게 하지 않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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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사 원균을 논상하게 할 것을 비변사에 전교하다.
비망기로 우승지 정광적(鄭光績)에게 전교하였다.
“통제사 원균(元均)이 임명을 받자마자 곧 무용을 떨쳐 적선 3척을 포획하고 수급 47급을 바쳤으니 매우 가상하다. 원균과 공이 있는 사람을 즉시 논상하고, 혹 관원을 보내 호군(犒軍)하여 장사들을 격려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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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균 등의 논상에 대해 비변사가 아뢰다.
비변사가 회계하기를,
“원균(元均)이 바친 수급이 만약 나무를 베러 왕래하는 왜라면 쳐들어와서 사람을 죽인 왜적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제장을 독려하여 역전, 참획한 그의 공이 참으로 가상하니 논상하는 것이 마땅할 것 같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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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 좌수사 원균이 수륙 양군의 동시 출병을 청하다.
3월 29일 전라좌수사 원균(元均)이 서장을 올리기를,
“신이 해진(海鎭)에 부임한 이후, 가덕도(加德島)·안골포(安骨浦)·죽도(竹島)·부산(釜山)을 드나드는 적들이 서로 거리가 가까와서 성세는 서로 의지되나 그 수가 수만에 불과한데도 병력도 외로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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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섬멸 기회를 놓치지 말도록 도체찰사 등에게 하유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통제사 원균(元均)의 장계에, 안골포(安骨浦)·가덕도(加德島) 두 곳은 적세가 고립되어서 육군이 몰아낸다면 수군이 섬멸되기가 쉬울 것이라고 하였고, 또 우리나라가 30만의 정병(精兵)을 얻을 수 있으니 4~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