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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인들이 적의 동태에 관해 아뢰다.
부적인(附賊人)들의 고목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삼가 아룁니다. 아, 천시가 상서롭지 못하여 생민이 액운을 당하였으므로 큰 도적이 도성을 짓밟아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졌으니, 적국에 사로잡혀 가서 떠돌고 있는 백성이 어찌 몇 천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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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사 우의정 이항복과 부사 동지중추부사 이정구가 복명하니 별전에서 인견하다.
6419. 진주사 우의정 이항복과 부사 동지중추부사 이정구가 복명하니 별전에서 인견하다.
진주사 우의정 이항복(李恒福)과 부사 동지중추부사 이정구(李廷亀)가 복명하니, 상이 별전에 나아가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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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찰사 이덕형이 왜적과 관계된 부산 지역의 일을 알리다.
체찰사 이덕형(李德馨)의 장계에,
“다대포 포수 김걸(金乞)이 진고하기를 ‘남충원(南忠元)이 왜사에게 말하기를 「내지에는 중국 군사의 유무를 알 수 없으나 부산(釜山)에는 있지 않으니, 너희들이 강화하는 일은 어렵지 않겠다.」 고 하였다.’ 하였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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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주 평의진이 동래에 서신을 보내 중국에서 오삼계 등이 반란을 일으킨 것을 알리다.
대마도태수 평의진(平義眞)의 서신이 왔다. 그 편지의 겉봉에 큰 글씨로 두 줄을 쓰기를 ‘화융(華戎)의 병사와 인양(隣壤)의 안부를 물으려고 예부대인에게 올립니다.’ 하였다. 그 편지의 대략에 말하기를,
“명나라 옛 신하 오삼계(吳三桂)가 선제(先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