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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가 배로 의주의 곡식을 나를 것과 누락된 정부와 우마를 쇄괄할 것을 청하다.
호조가 아뢰었다.
“군량을 운송하는 일은 매우 긴급하여 본조 역시 심히 걱정하고 있습니다. 지금 강에 얼음이 거의 풀려서 정주(定州)의 배는 이미 모두 물에 떴으니 발선을 재촉하여 용천(龍川)에 도착, 의주(義州)의 곡식을 실어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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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군량의 운반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삼현 근처로 이가하기를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지금 들으니 양총병(楊摠兵)이 제독의 군중에서 옮겨 왔는데 ‘군량과 마초가 계속 보급되지 않고 군기가 잘못된 것이 많아 회군하려고 송경략(宋經略)에게 그 결정을 품의하려고 한다.’ 합니다. 국가 존망의 기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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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정주에 있었다.
상이 정주(定州)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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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현 등으로 진주하는 것이 불가능한 이유를 정원에 전교하다.
상이 정원에 전교하였다.
“조정이 대가가 삼현(三縣) · 안악(安岳) · 해주(海州) 등지로 진주하도록 여러 차례 청했는데 나도 진주하는 것이 실로 좋겠다고 생각한다. 다만 천하의 일은 형세를 살펴서 조처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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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삼궁이 함께 움직이는 일은 불편하다고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어제 저녁 비망기로 하교하신 ‘세자와 삼궁은 그대로 정주(定州)에 머물게 하고 단출하게 신료를 거느리고 단기로 평양이나 혹은 제독의 대군 뒤에 나아가 여러 가지 일들을 호령하고 군량 운반을 독려하겠다.’ 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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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가 송경략을 만나 중국군의 경성 진공 일정에 대해 논의한 일을 아뢰다.
예조판서 윤근수(尹根壽)가 치계 하였다.
“신이 삼가 성지를 받았습니다. 이 달 9일 초저녁에 양부장(楊副將)이 의주로 들어오지 않고 곧바로 강을 건너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신은 그들보다 뒤질까 싶어 그날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말을 달려 10일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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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가 가산에 머물다.
대가가 이날 정주(定州)를 출발하여 가산군(嘉山郡)에 머물렀다. 상이 출발하려고 하면서 종묘사직의 신주에 분향하여 예를 행하고, 동궁으로 하여금 그대로 머물면서 종묘사직을 받들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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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를 출발하면서 인민들에게 효유하다.
상이 정주(定州)를 출발하니 동궁이 대문 밖에서 전송했다. 상이 문밖을 나와 어가를 멈추고 인민들에게 효유하였다.
“국가가 불행하여 오래도록 의주(義州)에 머물게 되었으므로 서방 일로는 군량·군기·마초 등을 수송할 때에 고생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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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목사 이징을 백성들의 호소에 따라 석방하고 헌부가 김덕회의 중벌을 청하다.
상이 이르기를,
“정주(定州)의 인민들이 노상에서 고하기를 ‘전 목사 이징(李徵)은 선정한 관리로서 잡혀서 국문을 당하게까지 되었다.’ 고 하기에 내가 의논해서 조처한다고 답하였다. 백성을 속여서는 안 되니 이러한 사연을 사헌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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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내전과 동궁을 영유 등 편리한 곳에 머무르게 하라고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영의정 최흥원(崔興源)의 장계를 보니 ‘정주(定州)에는 쌀과 밀가루가 거의 다 떨어져 달리 주선할 방법이 없고, 내전과 동궁이 그대로 본주에 머무르니 중국 장수가 왕래할 때 난처한 일이 많다.’ 고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