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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의 동향과 출병 시기 등에 대해 이산보가 올린 보고문.
이조판서 이산보(李山甫)가 치계하였다.
“신이 8일 배사한 후에 중강(中江)을 건넜는데 중국 군졸이 관문을 닫고 완강하게 거절하면서 말하기를 ‘누구든지 마음대로 지나가지 못한다. 이는 바로 금약이다. 동참장(佟參將)이 송시랑(宋侍郞)을 영접하는 일로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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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로 가는 송시랑을 접대하라고 전교하다.
상이 정원에 전교하였다.
“송시랑(宋侍郞)이 정주(定州)로 가고자 한다고 하니 관사를 수리하고 관원을 보내 접대하고 일로의 각 관원은 나라에서 기휘(忌諱)하는 판적(板籍)이나 기타 기휘할 만한 일도 역시 살펴 처리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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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중국 군사의 양향을 조치하는 일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었다.
“중국 군사의 양향(粮餉)에 대한 일은 오늘날 매우 급하고 절박합니다. 일로(一路)는 겨우 지용할 수가 있으나 만약 안정(安定) 등지에 군사가 여러 날 주둔하면 식량이 반드시 모자랄 것입니다. 전일에 저축한 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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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량의 조달에 만전을 기하라고 전교하다.
상이 정원에 하교하였다.
“내가 항상 근심하는 것은 추량이다. 대병이 전진하고 있는데 만일 오랫동안 지구하여 양향이 부족하게 되면 어려운 상황을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아군 가운데 노약한 자와 승군을 절반쯤 덜어내어서 정주(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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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가 동참장 ․ 장도사를 만나 평양 왜적의 동태를 상의하고 보고하다.
예조판서 윤근수(尹根壽)가 아뢰었다.
“동참장(佟參將)이 청심당(淸心堂)에 있는데 신이 오늘 나아가 보니 참장이 장도사(張都司)와 같이 앉아 있었습니다. 참장이 ‘부장 이여백(李如栢)이 4일에 정주(定州) 동쪽에 먼저 도착하여 김자귀(金子貴)로 하여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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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어가를 평양으로 옮기는 일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평양을 수복하면 그날 바로 어가를 받들고 정주(定州)에 진주(進駐)하는 것이 마땅한데, 이것은 한갓 인심이 이와 같을 뿐만 아니라 대간이 이 의논을 여러 번 진달하였습니다. 지금 평양이 이미 수복되었으니 속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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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로 진주하는 일을 준비하라고 하교하다.
상이 정원에 하교하였다.
“정주(定州)에 진주하는 일은 미리 날을 가려서 모든 일을 미리 준비하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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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원이 물력을 아끼라고 청하다.
사간원이 아뢰기를,
“정주(定州)에 진주하는 일을 이미 전교하셨는데, 군사를 일으킨 지 오래되어 물력이 모두 떨어져 힘써 절약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재물을 소비하고 백성을 병들게 하는 폐단이 있을 것입니다. 해조로 하여금 마련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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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상 윤두수가 이제독에게 가려하자 인견하여 위로하고 경성수호 등을 논의하다.
좌의정 윤두수(尹斗壽)가 제독의 군전(軍前)에 나아가려고 하면서 아뢰기를,
“신이 지금 직사를 형편없이 처리했다는 것으로 군전에 나아가게 되었으니 한번 죽는 것밖에 다른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선위하시겠다는 전교를 받고부터는 온편치 않다는 생각이 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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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가 문묘에는 일단 관원을 보내 고하도록 청하다.
사헌부가 아뢰기를,
“대가가 본 고을에 머문지 이미 8개월이 지났으니 회복하는 기약도 실로 여기에서 비롯하였습니다. 이제 대가가 장차 정주(定州)로 향하려고 하는데 문묘에 나아가 알현하고 선성(先聖)에게 사례하며 또 과거를 베풀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