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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공을 일컬어 관직을 받은 전정리를 수군에 배정하게 하다.
사헌부에서 계하기를,
“윤득홍(尹得洪)은 해변 출신인 미천하고 못난 사람입니다. 다만 물에서 있은 작은 공로 때문에 지나치게 임금의 은혜를 입어서 지위가 2품에까지 이르렀으니, 성심껏 보답할 것을 도모하여 신하로서의 직분을 다함이 옳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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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고을을 버린 수령 조인후 등을 종군케하여 속죄하게 하자고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었다.
“강신(姜紳)의 장계에 이르기를, ‘고을을 버린 수령인 조인후(趙仁後)·정사호(鄭賜湖)·김수연(金秀淵)·임정로(任廷老)·문익주(文益周)·민열(閔悅)은 혹 지금 종군하기도 하고 혹 본향에 방귀하기도 했다.’ 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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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증 ․ 홍성민 등이 평양에서 돌아와 중국군의 진병에 대해 아뢰다.
아천군 이증(李增)이 평양에서 돌아와 아뢰기를,
“신이 가지고 간 게첩을 역관 한윤보(韓潤輔)를 시켜 올리면서 ‘국왕께서 뜻밖에 노야가 사실 아닌 지탄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움을 견디지 못하여 위문에 바쁜 나머지 먼저 게첩을 보내셨다. 주본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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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외를 접견하고 왜적을 초멸하는 일을 논의하다.
상이 안정관(安定館)에 행행하여 흑포와 각대를 착용하고 유원외(劉員外)를 접견하였다. 상이 재배로 사례할 것을 청하니, 원외도 하배할 것을 청하였다. 상이 말하기를,
“대인께서 오셨으니 복수할 기약이 있게 되었소이다.”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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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관이 이순신의 사당을 세우는 일에 관해 아뢰다.
6401. 홍문관이 이순신의 사당을 세우는 일에 관해 아뢰다.
홍문관이 아뢰기를,
“이순신(李舜臣)의 사당을 세우는 일에 관하여 전례를 고찰한 다음 아뢸 것을 전교하셨습니다. 우리나라의 전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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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부사 윤안성과 구례현감 조사겸이 군사를 불러모아 공주로 진격하다.
이광(李洸)이 먼저 경내에 이르러 군사를 모으니 여러 고을의 군사들이 전장에 나아가기를 기피하여 옥과(玉果)·순창(淳昌)의 군인이 먼저 난을 일으켰는데 형대원(邢大元)·조인(趙仁)이란 자가 괴수(魁首)가 되어 노령(蘆嶺)에서 막고 버티다가 얼마 뒤에는 도로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