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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응인이 중국 조총병이 내일 강을 건너기로 했다고 아뢰다.
공조판서 한응인(韓應寅)이 아뢰었다.
“신이 윤근수(尹根壽)와 함께 탕참(湯站)에 가다가 중도에서 역관 표헌(表憲) · 진효남(秦孝男)을 만났습니다. 그에게 들으니, 양총병은 어제 벌써 탕참에 도착하였고 조총병 이하는 오늘 탕참에서 모여 다례를 행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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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사관 유희서를 인견하고 심유경이 강화를 청하는 일, 평양 공격 등을 논의하다.
도원수의 종사관 유희서(柳熙緖)가 비밀히 계달하는 일로 오니 즉시 인견하였는데, 동부승지 심희수(沈喜壽)가 입시하였다. 상이 유희서에게 이르기를,
“원수가 무슨 일 때문에 그대를 보냈는가?”
하니, 유희서가 대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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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민영경이 이제독을 만나 출병 일정과 양향 상황을 논의한 뒤 보고하다.
동지 민여경(閔汝慶)이 아뢰었다.
“신이 23일 아침에 우연히 제독을 봉황성 앞길에서 만났습니다. 신이 통사 진효남(秦孝男)을 시켜 꿇어앉아 자문을 바치게 하고, 신이 고하기를 ‘심야(沈爺)가 기한이 지나도록 보고가 없어 왜적들이 스스로 의아해 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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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복 등이 제독을 전별하다.
병조판서 이항복, 동지 이빈이 명을 받들고 제독을 지송하러 교외에 나갔다. 제독이 묻자, 통사 등이 고하기를,
“국왕이 병조판서와 수성대장으로 하여금 교외에게 전송하게 하였습니다.”
하였다. 제독이 재차 묻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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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반사 한응인 등이 이제독에게 진군을 재촉한 일을 치계하다.
접반사 한응인(韓應寅) 등이 치계 하였다.
“도체찰사 유성룡(柳成龍)이 종사관 신경진(辛慶晉)을 시켜 제독에게 글을 올려 속히 진군하기를 청하였더니, 통사 진효남(秦孝男)을 불러 말하기를 ‘아직 도로가 마르지 않았고 인마가 피곤한데 진군을 재촉함이 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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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반사가 이제독이 중전에게 옷감을 가져다 주라고 했다고 전하다.
접반사 한응인(韓應寅)이 아뢰었다.
“제독이 어젯밤에 차비통사 진효남(秦孝男) 및 자기 아우 이여매(李如梅)를 불러 방안으로 들어가서 서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어서 여매에게 ‘네가 국왕과 같은 성씨임을 아는가? 우리 선조가 대대로 두만강가에 살았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