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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에서 웅천 제포의 왜인이 거주하는 곳에 축성하기를 청하다.
병조에서 우참찬(右參贊) 황수신(黃守身)의 단자(單字)에 의거하여 아뢰기를,
“웅천(熊川) 제포(薺浦)의 항거왜인(恒居倭人)이 관방(關防)이 없기 때문에 본국 인민들과 서로 왕래하며 분쟁을 일으키고 있어서 후환을 끼칠까 두렵습니다. 청컨대 왜인이 거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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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한 왜인의 종을 수색하여 본주에게 돌려보내도록 여러 고을에 지시하다.
예조에서 경상우도처치사 이호성(李好誠)의 계본에 의거하여 아뢰기를,
“일본국 경극전(京極殿)의 사자 화야시로우마요(和也時老牛馬要)가 고하기를, ‘종 도라와가(都羅臥可)는 나이가 15세인데 도망하였으므로, 항거왜인의 막사를 수색하였으나 찾지 못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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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 이극균에게 염포의 객관 수리를 소홀히 한 것을 상고하여 계달하도록 하다.
경상도관찰사 이극균(李克均)에게 하서하기를,
“듣건대 도내 염포의 객관이 비좁고, 창벽이 부서지고 허물어져서, 왜사들을 간혹 성외의 불사나 혹은 항거왜인의 집에 분산시켜 머물게 하기 때문에, 선위할 때에 부득이 만호의 성 안에서 연회를 베풀어서 저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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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수도의 항거왜인에 대한 폐단을 아뢰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경상도관찰사 이극균(李克均)의 계본 안에 ‘수도(水島)는 웅천현과 7리 떨어져 있는데, 이에 앞서 제포에다 밭을 일구어 둔전으로 삼았다가 얼마 안 있어 다시 묵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항거왜인들이 밭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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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거 왜인들이 일으킬지도 모를 우환에 대비할 우방도를 의논하다.
경상도관찰사 이극균(李克均)이 제포 첨절제사 여승감(呂承堪)의 첩정에 의거하여 아뢰기를,
“전자에 경차관 정석견(鄭錫堅)이 어량을 금지하는 일로 내려왔을 때에, 항거왜 오도음소(吾道音所)가 첨사에게 밀고하기를, ‘왜인의 성품은 본시 조급하여 생사를 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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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 김제신이 일본국왕의 사신이 적왜 3, 4명을 죽이고 나머지는 제포 성내에 구류하고 있음을 아뢰다.
경상도관찰사 김제신(金悌臣)이 치계하기를,
“제포첨절제사(薺浦僉節制使) 여승감(呂承堪)이 보고하여 이르기를, ‘일본국왕의 사신 상관인과 부관인의 말이 「인국 사신이 데리고 온 사람이 장선목(裝船木)의 작취 때문에 바다를 건너다가 굶주려 곤궁함을 인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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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철이 조라포에서 상주 왜인의 일을 치계하다.
경상우도 병마절도사(兵馬節度使) 김석철(金錫哲)이 치계하기를,
“이 달 2월 8일에 제포첨사(薺浦僉使) 김세균(金世鈞)과 웅천현감(熊川縣監) 한윤(韓倫) 등의 첩보에 ‘항거왜 신삼보라(信三甫羅)가 고기를 낚고 미역을 따다가 조라포(助羅浦) 수군 4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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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경차관 강중진이 왜병과 웅천성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음을 알리다.
대마도(對馬島) 경차관(敬差官) 제용감정(濟用監正) 강중진(康仲珍)이 치계하기를,
“이달 초닷샛날 왜병이 웅천성(熊川城)을 포위하였는데, 경통사(京通事) 등이 문틈으로 엿보니, 저쪽의 대장이란 자는 지난해에 특송으로 왔던 정장(貞長)이었습니다. 웅천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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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철이 왜적과의 접전을 알리고 지원군을 보내 줄 것을 청하다.
김석철(金錫哲)이 치계 하였다.
“금월 초여드렛날에 우후 김사호(金士豪) 등을 보내어 의령현(宜寧縣) 등의 군사를 거느리고 웅천(熊川) 서쪽 길 대팔현(大八縣)으로 쳐들어가게 하고, 신은 경차관 이식(李軾)·김해부사 성수재(成秀才) 등과 더불어 주진(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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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계종이 왜적이 우리 병선을 불태워 버렸기 때문에 각청의 방어가 긴급하다고 치계하다.
유계종(柳繼宗)이 치계하였다. 왜적이 우리 병선을 불태워 버렸기 때문에 각처의 방어가 긴급하다는 유계종의 치계
“이달 초나흗날 왜적은 부산포(釜山浦) 성을 쳐서 함락시키고, 초아흐렛날에는 근처의 민가와 다대포(多大浦)·제석곡보(帝釋谷堡) 등처에 유련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