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근수를 인견하고 이제독의 철군, 경략과 제독의 갈등, 왜적 추격 등을 논의하다.
판중추부사 윤근수(尹根壽)가 경략원접사(經略遠接使)로서 안주(安州)에서 왔다. 상이 명하여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경은 무슨 일로 왔는가?”
하니, 윤근수가 아뢰기를,
“오늘 아침 패문에 경략이 분부한 일이...
-
김수가 심유격이 일본에 간 일, 왕자의 석방 등을 장계하다.
지중추부사 김수(金睟)가 장계하였다.
“찬획(贊畫)이 당일에 황주에서 유숙하고 다음날 평양에 당도할 것입니다. 통사 박인검(朴仁儉)을 불러 말하기를 ‘오늘 동보(東報)가 이르렀는데 그 내용은, 심유격(沈遊擊)이 바다를 건너 일본 관백이 있는 곳에 이...
-
경략에게 왜노에게 침탈당한 도와 침범당하지 않는 도에 대해 회자하다.
경략이 이자하였는데 대략에,
“본국의 팔도 중에 어느 도 어느 읍은 모두 왜노가 점거하였고, 어느 도는 침범 당하였으며, 어느 도는 아직 침범 받지 않았고, 어느 곳 어느 도는 전혀 지경에 들어오지 않았는가 하는 사실을 세세히 ...
-
경략에게 이자한 각 진에서의 승첩과 노획을 보고하다.
각 진에서의 승첩과 노획 보고를 경략에게 대략 다음과 같이 이자하였다.
“중화군수(中和郡守) 이공달(李恭達)은 정예하고 용감한 장병을 거느리고 본군의 구현에 복병을 배치, 밤에 적을 공격하여 왜적 수급 107과를 참회하였고, 황...
-
비변사에서 황해도와 평안도의 군사를 조련시킬 것을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오늘날의 급무는 오직 군사를 훈련시켜 왜적을 막는 이 한 가지 일뿐이니 이 이외의 모든 일은 일체 버려두고 군사의 훈련에만 전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재력이 미흡하여 효과를 보기가 쉽지 않더라도 힘이 미치는 ...
-
추국청이 김응천 ․ 김옥겸 등을 2차로 형문한 결과를 아뢰다.
추국청(推鞫廳)이 아뢰기를,
“김응천(金應天)·김옥겸(金玉謙)·안덕남(安德男)·곽희수(郭希壽)·곽대년(郭大年)·삼손(三孫)·청금(靑今) 등을 2차 형문하였으나 아직도 승복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형을 해야 하겠으나 그렇게 하면 죽...
-
비변사가 중국 사신의 접대 준비를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삼가 이덕형(李德馨)이 아뢴 내용을 보건대, 팽수비(彭守備)의 말로는 과도관이 머지않아 나올 것인데 이번에 과도관이 오는 것은 적세를 살피기 위해서만도 아니며 중국 조정에서 두명의 대간까지 보내게 되어 있어...
-
평안감사 이원익 등이 군사와 군량 조달 문제를 장계로 올리다.
평안감사 이원익(李元翼), 접반사 김찬(金瓚), 고급사(告急使) 유영경(柳永慶)의 장계에,
“신 김찬은 어제 만났을 때에 뒤에 남게 하였으므로 함께 갈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신 영경과 조도어사(調度御史) 남이공(南以恭)이 먼저 서문 밖에 나아가 사후...
-
특진관 정곤수 등과 중국 교사의 작폐 ․ 도원수의 교체 등을 논의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특진관 정곤수(鄭崐壽)·한준(韓準), 참찬관 유영순(柳永詢), 시강관 황시(黃是), 검토관 정경세(鄭經世), 가주서 정수(鄭數), 기사관 김신국(金藎國)·윤휘(尹暉)】≪주역≫을 강하였다. 강이 끝나자 한준이 나아가 아뢰기를,
“소...
-
비변사가 봉왜 명사의 행로에 대해 보고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봉왜명사가 처음에는 심유격이 왜영으로 들어가 적의 동정을 탐색하고 또 본국이 치주한 다음에 강을 건너오겠다고 하였는데, 이렇게 한다면 우리나라에 지체하여 양향을 낭비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