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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가 황조에 제본을 올리다.
경리가 황조에 제본을 올리기를,
“경리조선순무(経理朝鮮巡撫) 양호(楊鎬)는 일본의 적추를 거의 사로잡게 되었는데 그들의 외원병이 갑자기 들이닥쳤으므로 삼가 환사하게 된 편의에 대해 진달합니다. 아울러 신의 심정을 피력하니, 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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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리가 이남으로 군사를 보내고 올린 자문.
양경리(楊経理)가 이남으로 군사를 나누어 보내고 이자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또 압록강 이서를 나누어 주제독(周提督)에게 맡기고 전라도와 서해 이남을 진총병(陳總兵)에게 맡기되 동서의 수병이 서로 기다리고 있지 말고 성세를 연락하여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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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제독 접반사인 이충원이 사천으로 진격하는 것에 대해 치계하다.
동제독(董提督) 접반사인 이충원(李忠元)이 치계하였다.
“사천(泗川)으로 진격하니 적의 무리 400여 명이 성을 버리고 달아나 신채로 들어갔습니다. 중국 군사와 우리 군사가 벤 적의 머리는 80여 급이었고 노유격(盧遊撃)은【노득공(盧得功)】탄환을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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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노유격의 제사에 관한 그 아들의 말을 전하여 아뢰다.
정원이 아뢰기를,
“노유격(盧遊撃)의 상사에 관하여 차지도감낭청(次知都監郎廳)이 와서 말하기를, ‘유격의 아들이 「이부총(李副摠)과 파유격(擺遊撃) 등 여러 사람에 대해서는 국왕이 모두 제사를 지내고 유독 우리 아버지에게는 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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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에 형군문의 관사에 나아가다.
미시에 상이 형군문(邢軍門)의【형개(邢玠)】관사에 나아갔다. 상이 말하기를,
“3로의 왜적이 일시에 도망갔고 진대인(陳大人)이 해상에서 대첩하였으니 황은이 망극하고 또한 여러 대인의 공로입니다. 몸에 병이 있어서 즉시 찾아와 치하하지 못하여 황공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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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가 노유격의 제사를 친제할 필요없다고 아뢰다.
예조가 아뢰기를,
“애당초 노유격(盧遊擊)의 상구가 올라 올 때는 바로 상께서 조신을 사절하시고 시사하시지 않고 계셨던 때이므로 부득이 재신을 보내어 예를 행하게 한 것일 뿐, 이유없이 친제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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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이덕형이 중국 장수들이 왜적들과 몰래 통하고 있음을 아뢰다.
좌의정 이덕형(李徳馨)이【덕형은 나이가 40이 되기 전에 벼슬이 정승에 이르렀으니 어찌 영화가 아니겠는가. 다만 국가가 어려운 때를 만나 군주의 융숭한 대우를 믿어 자신의 역량이 미치지 못하는 것은 헤아리지 않고 사무를 담당하려고 하였는데 작은 그릇은 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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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정 이덕형이 변무주본을 올리라는 대중군의 말을 함부로 따를 수 없다고 아뢰다.
우의정 이덕형(李德馨)이 아뢰기를,
“방금 대중군(戴中軍)이 본국의 변무주본에 대한 성지를 내보이고 말하기를 ‘정응태(丁應泰)의 탄핵 주본 안에 「속으로 일본과 결탁하여 중국 장수의 모습을 그려 왜장에게 보내서 노득공(盧得功)이 총탄을 맞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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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별궁에 나아가 형군문을 접견하다.
상이 남별궁에 나아가 형군문(邢軍門)을 접견하였다. 상이 말하기를,
“아문이 존엄하여 감히 자주 와서 뵙지 못하였으니 황공합니다.”
하니, 군문이 말하기를,
“국왕께서 일이 많으시고 저도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