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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주의 기근에 대해 그 대응책을 신하들에게 의논하게 하다.
경상우도도절제사 조수문(趙秀文)이 치계하기를,
“대마주(對馬州)에 기근이 들어 사람들이 많이 이산하였다고 합니다.”
하니, 좌의정 신숙주(申叔舟)·예조판서 홍윤성(洪允成)에게 명하여 그 대응책을 의논하게 하였다. 신숙주 등이 의논해 아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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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에서 왜인의 배 20척이 경상도 남해현에 정박한 것을 아뢰다.
병조에서 전라도수군처치사 유사(柳泗)의 첩정에 의거하여 아뢰기를,
“왜인의 중선 9척과 소선 11척이 경상도 남해현(南海縣)의 노도(魯島)로부터 본도의 금음물두(今音勿頭)에 이르기까지 벌여 정박하고 오래 머물러 있습니다. 이제 바야흐로 보리가 익어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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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관찰사에게 변방의 백성에게 기계를 정비하고 입보하지 말것을 치서하다.
승정원에서 전지를 받들어 전라도 관찰사에게 치서하기를,
“처치사 유사(柳泗)가 고기를 잡는 왜선이 와서 정박한 것을 보고 급히 연해의 여러 읍과 여러 포의 백성으로 하여금 입보하게 하였다고 하니, 지금 농사일이 바야흐로 바쁠 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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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국의 중산왕이 사자를 보내어 표류인을 보내오다.
유구국의 중산왕(中山王)이 보수고(普須古)·채경(蔡璟) 등을 보내어 와서 토물을 바치고, 본국에 표류한 인구를 거느리고 왔는데, 그 자문(咨文)은 이러하였다.
“제후로 봉하여 각각 한 방면을 진압하고, 뜻을 이어받아 술사하며, 함께 만재에 전하고 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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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정원에 어서를 내려 대마도 왜인의 왕래에 대해 의논케 하다.
어서를 승정원(承政院)에 내려, 홍윤성(洪允成)·신숙주(申叔舟)에게 의논하게 하기를,
“1. 재상과 감사를 보내어, 삼포(三浦) 왜인을 선유(宣諭)하여 태반(太半)을 그 섬으로 쇄환하게 할 것.
1. 장사하는 왜인의 정한 숫자가 없는 것은 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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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안무사 복승리가 왜적선으로 의심되는 배를 가두고 구처를 구하다.
제주안무사(濟州安撫使) 복승리(卜承利)가 치서(馳書)하여 아뢰기를,
“금년 7월에 왜선 6척이 추자도(楸子島)에 정박하였으므로, 나포(拿捕)하여 물었더니, ‘고기잡이를 한다.’ 고 일컫고 노인(路引)을 내어보였는데, 바로 경상도 지세포만호(知世浦萬戶)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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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이 아산군은 왜선이 왕래하는 관문이므로 수령을 두어야 한다고 말하다.
사정전(思政殿)에 나아가서 상참을 받고 정사를 보니, 봉원부원군 정창손(鄭昌孫)·영중추원사 심회(沈澮)·청성위 심안의(沈安義)·좌참찬 최항(崔恒)·호조판서 김국광(金國光)·동지중추원사 양성지(梁誠之), 행상호군 이윤손(李允孫)·임원준(任元濬), 예조참판 김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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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해변에 왜선이 보이므로 해방 방비를 엄중히 할 것을 병조에서 아뢰다.
병조에서 경상도관찰사의 관문에 의거하여 아뢰기를,
“당포(唐浦) 미륵산(彌勒山)의 봉수군(烽燧軍) 오중산(吳仲山)이 고하기를, ‘2월 1일에 왜선 12척이 추도(楸島)에서 돛을 올리고 소지도(小智島)로 향하였다.’고 하였으니, 청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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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길도 관찰사 오응이 변방의 동정을 치계하다.
함길도관찰사 오응(吳凝)이 치계하기를,
“훈춘(訓春)에 사는 올량합(兀良哈) 오로토(五老土)가 경흥(慶興)에 이르러 고하기를, ‘이달 초1일에 골간올적합(骨看兀狄哈)을 주을온(朱乙溫) 물가에서 만났는데, 올적합이 이르기를, 「후라토도(厚羅土島)에 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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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길도 절도사에게 사변의 대책을 세웠으므로 군민을 효유하게 하다.
함길도절도사 강효문(康孝文)에게 유시하기를,
“지금 도내의 백성들에게 들으니, 처음에 오응이 망령되게 후라토도(厚羅土島)에 왜선이 있다고 말하고, 가솔을 이끌고 도적을 피하게 하여, 마침내 서로 놀라고 의혹해서 산업을 철폐하고, 아이를 버리고 달아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