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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선이 제주도 공선을 침범하다.
전라도처치사(全羅道處置使)가 치보하기를,
“제주도 공선(貢船)한 척이 본주로 돌아올 때에 의금부 백호(百戶)가 죄를 짓고 유배되는 계집종 가마(加麽)를 본주로 압송하면서 또한 이 배에 탔던 것입니다. 그런데 역풍(逆風)으로 인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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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경차관 이계현이 공선을 침범한 왜선이 이미 본섬으로 돌아갔음을 아뢰다.
경상도경차관(慶尙道敬差官) 이계현(李繼賢)이 치계하기를,
“내이포(乃而浦)에 거류하는 왜인 삼미이라(三未而羅)가 말하기를, ‘대마도 왜선 두 척과 일기주(一岐州) 왜선 세 척이 3, 4월 사이에 중원(中原)으로 가서 도적질하다가 돌아올 때에, 일기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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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선 한 척을 잡다.
제주도안무사(濟州都安撫使) 신처강(辛處康)이 치계(馳啓)하기를,
“지대정현사(知大靜縣事) 강순(康純)이 왜선 한 척을 만나서 두 사람은 쏘아 죽이고 다른 아홉 사람을 사로잡았는데, 한 곳에 모아 두는 것이 마땅하지 않으므로, 본주 및 대정(大靜) ․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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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도사에 자문을 보내어 이예가 대마도에서 데리고 나온 절강사람 서성에 대해 말하다.
사역원주부(司譯院注簿) 김유례(金有禮)를 보내어 요동도사(遼東都司)에 이자하기를,
“의정부에서 장계하기를, ‘정통(正統) 8년 6월 초1일에, 본국의 제주(濟州) 관선(官船) 한 척이 서여서도(西餘鼠島)에 이르러 정박하고 있는 사이에, 홀연히 왜적의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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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사 병조참판 신인손을 북경에 보내 제주 관선을 침범하고 약탈한 왜구를 중국으로 보냄을 아뢰다.
주문사 병조참판(兵曹參判) 신인손(辛引孫)을 북경에 보냈는데, 그 아뢰는 글에 이르기를,
“의정부에서 장계하기를, ‘정통(正統) 8년 8월 15일에 전라병마도절제사 남궁(南宮)이 제주목사 신처강(辛處康)의 정문을 갖추어 아뢰기를, 「본년(本年) 6월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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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 전라도 ․ 황해도 관찰사 등에게 왜구에 대한 방비를 철저히 할 것을 유시하다.
경상도․전라도의 관찰사와 도절제사․수군처치사 및 황해도와 강원도의 관찰사에게 유시하기를,
“대마도(對馬島)에서 장사하는 왜인이 보고하기를, ‘좌지전(佐志殿) 관하(管下)의 왜선 13척이 고초도(孤草島)에서 고기잡이를 하겠다고 굉계하고 종정성(宗貞盛)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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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관찰사가 병조에 왜선이 출현했다고 통첩을 보내다.
전라도관찰사가 병조에 통첩을 보내어 말하기를,
“이달 초8일에 왜선(倭船) 3척이 모존암(母尊巖)으로부터 돛을 달고 바로 안부도(安釜島)를 향하였으므로, 이미 여러 진에 공문을 보내어 엄중히 경계하여 변에 대응하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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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도 관찰사 ․ 절제사 ․ 처치사 등에게 왜구의 침탈에 대해 만반의 대비를 하도록 유시하다.
각도의 관찰사․절제사․처치사 등에게 유시하기를,
“근일에 경상도 ․ 전라도의 관찰사가 치계하기를, ‘왜선 2척이 바다 가운데의 도서(島嶼)에 출몰했다.’ 고 하니, 내가 생각하기에는 왜구(倭寇)의 소식이 근래에 잇달아 끊어지지 않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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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도에서 화포를 시험하고 전투 연습을 하다.
왕세자가 양화도(楊花渡)에 가서 화포를 쏘아 그 거리의 원근을 시험해 보고, 또 큰 배 3척을 왜선(倭船)으로 가장하여 풀로 만든 사람[草人]을 그 위에 태우고, 또 3척은 우리 배라고 정하여 좌군(左軍)․우군(右軍)․중군(中軍) 3군으로 나누어 강의 중류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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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주의 왜선이 약속을 어기고 고초도 등에서 어로 행위를 하다.
경상우도처치사(慶尙右道處置使)가 보고하기를,
“대마주(對馬州)의 왜선(倭船) 2척이 종정성(宗貞盛)의 문인(文引)을 싸 가지고 지세포(知世浦)로 나가지 않고 직접 고초도(孤草島)로 가서 고기를 낚고, 도로 본도로 향하다가 매매도(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