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포에 성 쌓는 일을 계속하도록 감사에게 유시하다.
경상도관찰사 이세좌(李世佐)가 치계하기를,
“대마도 왜인 수계구라(愁戒仇羅)가 말하기를, ‘선위사(宣慰使)가 본도에서 예물을 줄 때에 예수와 서로 말하는 절차로 인하여 옥신각신하며 강변하였는데, 도주가 마음에 불평을 품었고, 도주의 아들 정무(貞茂)는 …
-
고성현령이 고성 지방에서 왜구 어민을 찔러 죽인 일을 아뢰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고 광양군(廣陽君) 이세좌(李世佐)를 인견하였다. 이세좌가 아뢰기를, …… 또 아뢰기를,
“고성(固城) 지방에서 왜구 어민을 찔러 죽인 일을 고성현령이 첩보하였는데,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어민을 찔러 죽일 뿐만 아니라 …
-
알타리가 거주하는 곳에 토성을 쌓는 일에 관해 신하들과 논의하다.
일찍이 영안도(永安道)의 관찰사와 절도사를 지낸 재상을 모아 오진(五鎭)의 장성 밖의 알타리(斡朶里)의 거주하는 곳에 토성을 쌓아 구적을 방비하게 하는 일과 여연(閭延)․무창(茂昌)에 새로운 진을 설치하는 일과 온성진(穩城鎭)․미전진(美錢鎭)에 사민하는 일과 …
-
이극증이 토지를 측량하는 일에는 순찰사를 반드시 중신으로 보내야 할 것을 아뢰다.
상참을 받고 정사를 보았다. 장령 봉원효(奉元孝)가 별시를 정지하기를 청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무거(武擧)는 이미 방을 내었는데, 어떻게 중지할 수 있겠는가? 다만 상소 가운데 이름을 기록한 자는 시비를 막론하고 과거를 정지하는 것이 가할 것이다.”…
-
왜선이 자주 출몰하여 그 방어에 대해 여러 신하들과 논의하다.
경상우도 수군절도사 최전(崔湔)이 치계하기를,
“금년 4월 23일 왜선 5척이 고성(固城) 지방 두도(豆島) 등지에 갑자기 들어와 인물을 살해하였고, 또 26일에는 왜선 5척이 동현(同縣)·가배량(加背梁) 등지에 갑자기 들어왔으므로, 신이 사량만호(蛇梁…
-
전라도의 돌산도를 개간하면 군수를 보충할 수 있을 것이므로 의논하라고 전교하다.
전교하기를,
“전라도의 돌산도(突山島)는 토지가 기름져서, 만약 개간하여 곡식을 거두어들인다면 군수를 보충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영돈녕(領敦寧) 이상과 의정부에 의논하도록 하라.”
하였는데, 심회(沈澮)는 의논하기를,
…
-
특진관 성숙이 남변의 방비를 위해 병선을 재배치할 것을 아뢰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 특진관 성숙(成俶)은 아뢰기를, ……
“바야흐로 지금은 태평한 시대가 오래 계속되어 남쪽 변방의 방어가 허술하고 인심이 해이해져 만에 하나 변란이라도 있게 되면 해변가의 백성들은 필시 모두 해를 당할 것이니, 진…
-
시독관 조지서가 가배량 ․ 미조항 두 곳에 진을 설치할 것을 아뢰다.
주강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시독관 조지서(趙之瑞)가 아뢰기를,
“가배량(加背梁)·미조항(彌助項) 두 곳에 진을 두는 것이 편리한지를 널리 대신들에게 의논했지만, 모두 직접 가서 눈으로 보지는 못하고 한갓 사람들이 하는 말만 가지고 거개 억측으로…
-
왜적과 싸우다 없어진 세 사람의 행방을 찾기 위해 함께 싸운 만호 최맹원을 심문하게 하다.
전라도 관찰사 이숙감(李淑瑊)이 치계하기를,
“이달 초이렛날 왜선 6척이 흥양현(興陽縣) 축두리(築頭里) 등지에 침입하여 주민들의 의복과 양식을 약탈해 갔고, 초여드렛날은 녹도(鹿島)에 침입하여 만호 최맹원(崔孟源)과 종일토록 서로 싸웠는데, 선군 김석…
-
의정부 ․ 육조 ․ 한성부와 전라도에서 있은 왜변의 대책을 논의하다.
의정부․육조․한성부를 명소하여 전교하기를,
“전라도에 적변이 있었다는데 과연 왜인들이었는지 수적들이었는지를 알지 못하겠다. 당초에 순천에서부터 흥양(興陽)까지 와서 만호와 교전하였다니 어찌 왜적들인지 수적들인지를 분별하지 못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