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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절도사가 대마도 정벌에 의혹되지 않게 하도록 삼군 도통사에게 교지를 내리다.
교지를 삼군도통사에 내리어 대략 말하기를,
“구주절도사(九州節度使)가 우리 나라의 대마도 정벌의 본의를 알지 못하고 반드시 의혹을 이룰 것이니, 우리 나라 병선이 떠난 뒤에 구주 사신의 배를 돌려 보내게 하고, 구주에 간여하지 아니할 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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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회례사 통사 윤인보의 귀환을 보고하다.
일본국 회례사(回禮使) 통사 윤인보(尹仁甫)가 먼저 돌아와서 복명하여 계하기를,
“신 등이 처음 그 나라에 도착하니, 대우가 매우 박하며, 그 국도(國都)에 들어 오지 못하게 하고 심수암(深修庵)에 사관을 정해 주니, 국도와 거리가 가까운 30리쯤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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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이 구류한 대마로 적왜의 사신을 돌려 보낼지를 의논케 하다.
상왕이 환관 엄영수(嚴永守)를 명하여 전지하기를,
“옛날부터 외국인을 구류하는 것은 있는 일이니, 고황제(高皇帝)도 본국사신을 구류한 일이 있으니, 대마도 왜적의 사신을 구류하는 것이 무엇이 해된 것인가. 경들은 다시 의논하여 계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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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절도사 원도진이 토의를 바치다.
일본국 구주절도사(九州節度使) 원도진(源道鎭)이 사람을 보내어 토의를 바치므로, 면포(綿布) 400필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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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왜인의 무례함을 다스릴 방법을 논하다.
정사를 보았다. 허조가 계하기를,
“대마도의 사자를 어떻게 처리하리까.”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부왕께서 말씀하시기를, ‘대마도가 송희경을 박대하였을 뿐 아니라, 또 그들의 말이, 우리가 등차랑(藤次郞)과 삼미삼보라(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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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말생과 허조가 구주절도사를 위로하고, 대마도 사자들을 개유하다.
조말생과 허조가 함께 예조에 앉아 구주절도사의 사자를 위로하고, 또 대마도의 사자를 개유하여 말하기를,
“너희 섬이 토지가 척박하여 농사를 못 짓고 도적질로 생업을 삼으니, 도도웅와(都都熊瓦)의 아비 정무(貞茂)와 조부 영감(靈鑑)이 도적을 금하고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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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절도사 사자가 대궐에 나와 하직하다.
구주절도사(九州節度使) 사자가 대궐에 나와서 하직하고 나가니, 잘 위로하여 주라고 명하고, 예조 판서 허조에게 명하여 전지하기를,
“평만경(平滿景)의 서간과 네가 가지고 온 서간에 모두 ‘명나라에서 일본을 정벌하려 하는가.’ 를 물어왔으나, 우리 나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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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조에게 명하여 구주절도사의 서간에 답하게 하다.
허조를 명하여 구주절도사의 서간을 답하였는데, 말하기를,
“사람을 보내어 문안하면서 본국 사람으로 포로된 1사람까지 돌려보냈으니, 어찌 감사한 줄 모르겠는가. 온 편지에 말하기를, ‘도적놈들을 엄중하게 금하도록 꾸짖었다.’ 하였는데, 어찌하여 근일에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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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절도사 원료준이 사자를 파견하여 방물과 피로인 남녀 68명을 돌려 보내다.
…… 일본 구주절도사(九州節度使) 원료준(源了浚)이 사자를 파견하여 내조하여 방물을 바치고 포로되었던 우리측 남녀 68명을 돌려보내었다. 시중에게 보낸 글에 이르기를,
“내가 귀국에 대하여 성의를 다하여 좋은 관계를 지속하여 온 지 40년이 넘었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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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종부사사 송문중을 답례사로 파견하여 일본 구주절도사 원료준을 방문하다.
판종부시사(判宗簿寺事) 송문중(宋文中)을 답례사로 파견하여 일본 구주절도사(九州節度使) 원료준(源了浚)을 방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