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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전 정상이 정충을 보내어 도서를 고쳐줄 것을 청해오다.
예조가 아뢰기를,
“소이전(小二殿) 정상(政尙)의 서계에, 자신은 연로하니 사자인 정충(政忠)으로 도서(圖書)를 고쳐줄 것을 청했는데, ≪해동기(海東紀)≫와 ≪예조등록(禮曹謄錄)≫을 상고해 보았더니 정상은 조부적부터 우리와의 통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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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 등과 소이전의 도서를 세습해 주는 일에 대해 논의하다.
이기(李芑)가 의논드리기를,
“조종조에서 왜인과 통호하여 도서(圖書)를 발급하고 사신을 파견하였지만 세습하는 법은 없었습니다. 지금 만약 그들의 청에 따라서 도서를 고쳐 발급한다면 누구나 이것으로 전례를 삼지 않겠습니까? 대대로 도서를 발급하는 단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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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에서 신광한이 일본 사신의 서계에 관한 일로 아뢰다.
상이 조강에 나아갔다. 지경연사 신광한(申光漢)이 아뢰기를,
“선왕조에는 대마도 왜인이 왕래할 때 배 50척에 해당하는 식료를 주었는데 그 뒤 20척을 감하였고 또 5척을 감하였습니다. 지금은 이미 약속해 놓고서 단지 19척의 양료만 주고 있는데 대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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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심연원 등이 일본의 전산전에 소부를 주는 것이 불가함을 아뢰다.
좌의정 심연원(沈連源), 우의정 상진(尙震), 예조판서 정사룡(鄭士龍), 참판 심통원(沈通源), 참의 임열(任說)이 의논드렸다.
“지난번 성화(成化) 10년에 부험(簿驗) 10부를 만들어 일본국왕과 거추들에게 보냈는데 통신할 때 국왕에게 부험을 받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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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원에서 일본국왕의 사자를 접대하지 말 것을 청하다.
간원이 아뢰기를,
“왜노는 질이 본디 간교하여 오직 사기로 이익을 취할 줄만 알지 신의가 무엇인지는 모릅니다. 왕자가 오랑캐를 대함에 있어서는 비록 일시동인(一視同仁)해야 하지만 역시 경중과 취사가 있어야 합니다. 저들은 간교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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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소이전 정충이 사신을 보내 문덕전에 진향하다.
일본국 소이전(小二殿) 정충(政忠)이 사신을 보내 문덕전(文德殿)에 진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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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이전의 사신이 오다.
어제 일본국 소이전(小二殿)의 사신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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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왜가 보낸 서계에 등급을 정해 답하는 문제로 아뢰다.
6735. 비변사에서 왜가 보낸 서계에 등급을 정해 답하는 문제로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상께서 ‘계하공사(啓下公事)를 어찌하여 제때에 하지 않는가?’ 라고 전교하셨습니다. 신들이 추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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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숙주의 소청대로 평무속을 위로하여 교린의 도리를 다하게 하다.
원상(院相) 신숙주(申叔舟)가 아뢰기를,
“전일에 대마주(對馬州) 종정국(宗貞國)의 특송 중 숭열(崇悅)이 대마도로 돌아간 뒤에 이제까지 회보가 없고, 대마주에서 해마다 보내는 예사선(例使船)이 모두 50척이나 되는데 이제 한 척도 와서 정박하지 않았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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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좌랑 김이정이 삼포 왜인의 동태와 일본국 정세에 대해 들은 바를 아뢰다.
이보다 앞서 왜중추(倭中樞) 평무속(平茂續)이 대마도(對馬島)로부터 와서 삼포(三浦)에 거주하는 왜인을 찾아내어 돌아가므로, 병조좌랑(兵曹佐郞) 김이정(金利貞)을 보내어 위로했었는데, 이때에 와서 김이정이 치계하기를,
“신이 창녕현(昌寧顯)에 도착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