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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왜 평성태 등 50여명이 동래온천에서 방자한 행동을 하다.
차왜 평성태(平成太) 등이 수행 왜인 50여 명을 거느리고 동래의 온천에 가서 목욕하였다. 신후재(申厚載)·정석(鄭晳)이 역관을 시켜 타일러 말렸더니, 답하기를 ‘병을 빨리 치료해야겠다.’ 하고는 잇따라 닷새 동안 가서 목욕하였는데 신후재 등이 치계하여 아뢰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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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가 대마도주 평의진에게 글을 보내 왜관 문제로 차왜가 난동 부린 일을 꾸짖다.
이에 앞서 대마주태수 평의진(平義眞)이 강호(江戶)에 들어갔다가 이때에 대마도로 돌아와 귤성진(橘成陳)을 보내어 보고하니, 조정에서 역관에게 명하여 위로하게 하였다. 예조가 평의진에게 글을 보내 꾸짖기를,
“우리 양국이 서로 잘지낸 지 이제 백년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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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찬 김석주를 왜인의 접위관으로 보내다.
수찬 김석주(金錫冑)를 접위관으로 차출해 보냈다. 일찍이 갑오년에 남만인의 배가 표류해 대정의 해변에 도착하였는데, 그들의 탄 배가 죄다 파손되어 돌아갈 수가 없었다. 제주목사가 치계하여 여쭙자 그들을 그냥 그곳에 머물러 있게 하였다. 병오년 가을에 그중 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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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왜 평성태 등이 수행왜인 50여 명을 거느리고 동래온천에 가서 목욕하다.
차왜 평성태(平成太) 등이 수행 왜인 50여 명을 거느리고 동래의 온천에 가서 목욕하였다. 신후재(申厚載) · 정석(鄭晳)이 역관을 시켜 타일러 말렸더니, 답하기를 ‘병을 빨리 치료해야겠다.’ 하고는 잇따라 닷새 동안 가서 목욕하였는데 신후재 등이 치계하여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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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상 김수항이 관소를 옮겨달라는 왜인의 청을 아뢰다.
상이 양심합에 나아가 대신 및 비국의 신하들을 인견하였다. 좌상 김수항(金壽恒)이 접위관의 장계를 상의 앞에서 읽고 아뢰기를,
“관소를 옮겨달라는 왜인의 청에 대해 우리쪽에서 줄곧 모호하게만 답변할 수 없으니 명백하게 답해야 하겠습니다. 설령 이 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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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 정중휘가 도왜에게 물어 알아낸 오삼계의 반란 상황에 대해 치계하다.
경상도 관찰사 정중휘(鄭重徽)가 문위하는 일로써 도해하였던 역관 한시열(韓時說)의 수본을 치계하기를,
“오삼계(吳三桂)·정금사(鄭錦舍)의 사정을 도왜에게 탐문하니, 오삼계가 정금사 · 경정충(耿靖忠)·왕보신(王輔臣)과 더불어 서로 연결하여 합세하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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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부사 조세환이 왜인으로부터 들은 오삼계와 청나라간의 전쟁에 대해 치계하다.
동래부사(東萊府使) 조세환(趙世煥)이 치계하기를,
“관 가운데 왜인으로 역관 안신휘(安愼徽)와 서로 좋게 지내는 자가 있어, 훈도 박유년(朴有年)을 청하여 말하기를, ‘내가 안역관과 평소에 좋게 지냈으며, 일찍이 오삼계(吳三桂)와 정금(鄭錦)의 승패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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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가는 통신사와 일본이 바라는 물품 등에 대해 대신들과 논의하다.
동래부사(東萊府使)가 치계하기를,
“왜선이 와서 말하기를, ‘통신사행의 절목을 강호에서 보내어 왔는데, 거기에 「관백(關白)이 미처 일광산(日光山)에 가 뵙지 않았는데, 다른 나라의 사신이 먼저 분향하는 것은 미안하니, 일광산의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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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통신사를 보내는 데 있어 일본이 원하는 물품과 그 처리 등에 대해 대신들과 논의하다.
이에 앞서 동래부사(東萊府使) 남익훈(南益熏)이 장계하기를,
“전일 도주의 별단 가운데서 ‘일광산(日光山)의 분향과 엄유원(嚴有院)의 치제는 모두 다 정지하니, 등롱도 만들어 보내지 말라.’ 하고, 치제 때에 쓸 여러 가지 물건을 조금도 거론하지 않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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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윤지완 등이 약조를 맺은 것과 일본의 사정에 대해 치계하다.
통신사 윤지완(尹趾完) 등이 왜국에서 돌아와 동래(東萊)에 도착하여, 먼저 연로의 견문과 약조를 거듭 밝힌 일들을 치계하기를,
“치제하지 못하게 한 한 가지 일은, 관백(關白)이 말하기를, ‘인국의 사신이 우리의 능침에 치제하는 것은 사리에 부당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