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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마도주 평의성이 강호에서 죽고 아들 평의진이 뒤를 잇다.
일본 대마도주 평의성(平義成)이 강호(江戶)에서 죽고 그의 아들 평의진(平義眞)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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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들과 대마도주가 죽은 것을 계기로 일본에서 보낸 격식을 어긴 서계에 대해서 논의하다.
상이 대신 및 비국의 여러 신하들을 인견하였다. 영의정 정태화(鄭太和)가 아뢰기를,
“듣건대 대마도주가 강호(江戶)에서 죽었다고 합니다.”
하니, 상이 이르기를,
“의성(義成)이 살아 있을 때 미봉한 일이 많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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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부사가 평의성이 죽은 후 유언에 따라 차왜가 올 것이라고 치계하다.
동래부사(東萊府使)가 다음과 같이 치계하였다.
“대마도의 왜차가 부산에 와서 말하기를 ‘평의진(平義眞)이 강호(江戶)에서 자라 두 나라가 잘 지내는 의리를 모르고 또 나이가 어려 처사가 몹시 급하므로 섬 사람들이 모두 겁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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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차왜 평지우가 조선에 은화를 바치는 것과 평의진의 도서를 보내 달라는 서계를 바치다.
일본의 차왜 평지우(平智友)가 서계를 가지고 왔는데, 그 내용은 첫째, 대마도주 평의성(平義成)이 죽음에 임해 조선에 은화를 바치라고 유언하였다는 것이고, 둘째, 강호(江戶)에서 유황을 캐서 보내니 마땅히 역관을 보내와 사례하라는 것이고, 셋째, 평의진(平義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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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들과 대마도에 역관을 보내는 일, 관왜가 개운만호를 구타한 것에 대해 논의하다.
상이 대신과 비국의 여러 신하를 인견하였다. 영의정 정태화(鄭太和)가 아뢰기를,
“이제 대마도에 역관을 뽑아 보내야 되는데, 동래부사 이만웅(李萬雄)의 장본에 ‘차왜(差倭) 평지우(平智友)의 말에 「강호(江戶)에서 남경(南京), 북경(北京)의 소식 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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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주가 집정의 요구라며 사서 ․ 오경 등의 구입을 청하다.
대마도주가 강호(江戶) 집정의 요구 사항이라고 일컬으면서 사서·오경· ≪성리대전(性理大全)성리대전(性理大全)1415년(영락 13) 송나라의 성리학설을 분류 집대성한 책이다.≫·≪사기평림(史記評林)≫·≪주자어류(朱子語類)주자어류(朱子語類)주자의 어록을 집대성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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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부사가 상인 임지죽 등이 가덕진에서 백금으로 석유황 등의 물건을 무역한 것을 아뢰다.
동래부사 안진(安縝)의 밀계에,
“왜선이 야음을 타고 가덕진에 와서 정박하였는데, 상인 임지죽(林之竹) 등이 백금 6천 9백여 냥으로 석류황 11,300근과 흑각·장조총·장검 등의 물건을 무역하였습니다. 그리고 왜인이 특별히 지죽에게 기증한 장검·단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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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부사가 표류한 아란타 군민을 문제 삼아 차왜를 보낼 것이라는 내용의 치계를 올리다.
동래부사 안진(安縝)이 치계하여 아뢰기를,
“차왜 귤성진(橘成陳) 등이 은밀히 역관들에게 말하기를 ‘10여 년 전에 아란타(阿蘭陀) 군민 36명이 30여 만냥의 물건을 싣고 표류하여 탐라에 닿았는데, 탐라인이 그 물건을 전부 빼앗고 그 사람들을 전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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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들과 대마도주가 왜관을 옮겨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 논의하다.
부교리 신후재(申厚載)를 접위관으로 삼았다. 이에 앞서 대마도주 평의진(平義眞)이 정관 평성태(平成太) 등을 시켜 예조에 글을 바쳐 왜관을 옮겨 주기를 또 요구하였는데, 상이 대신에게 물었다. 영상 허적(許積)이 아뢰기를,
“듣건대, 그들이 배를 정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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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왜 평성태가 왜관을 옮겨 줄 것을 요청하며 왜관을 나온것 등에 대해 대신들과 논의하다.
차왜 평성태(平成太)가 관문을 함부로 나와 동래부에 왔다. 당초 예조가 대마도주에게 답한 서계에 관을 옮기는 것을 허가하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평성태가 서계를 보고 나서 말하기를,
“우리들이 하락받지 못하면 결코 서계만 받고 돌아갈 수 없다. 장차 아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