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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사 강신이 안면곶의 염분을 금단하기를 청하다.
충청도어사 강신(姜紳)이 치계하기를,
“안면곶(安眠串)의 염분을 금단할 일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배를 만드는 재목이 나는 곳은 해서의 장연, 호서의 안면, 호남의 변산 등 몇 곳에 지나지 않습니다. 지난번 권세가(權勢家)가【심통원(沈通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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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 황해 ․ 평안 ․ 함경도의 도체찰사가 독성을 정탐시킨 결과를 보고하다.
경기·황해·평안·함경 등도의 도체찰사가 아뢰기를,
“독성(禿城)을 정탐한 수문장 김상문(金尙文)의 고목 안에 ‘본월 3일에 임실현(任實縣)에 달려가서 정탐해 보니 부안(扶安)과 변산(邊山)을 분탕질한 왜적이 두 부대로 나누어 임실로 향하였다 하기에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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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의 수를 나누어 정하고 경리에게 보고하다.
경리의 분부로 선박의 수를 나누어 정하였다. 평안도 철산(鐵山)에서 만들어야 할 배의 숫자는 20척인데 이미 완성된 배가 8척이니 더 만들어야 할 배가 12척이고, 황해도 장산곶(長山串)에서 만들어야 할 배의 숫자는 50척인데 이미 완성된 배가 40척이니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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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왜적의 방어, 진의 설치에 관해 건의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7년간 대진하고 있던 적들이 하루아침에 도망쳤습니다. 적들을 추격하여 섬멸시키지는 못했지만, 적의 소굴이 되었던 영남과 호남의 연해 일대가 다시 우리의 소유로 되었으니 국가와 민생의 기쁨이 무엇이 이보다 더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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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에 관한 이서장 등의 상소문.
사헌부대사헌 이서장(李恕長) 등이 상소하기를,
“…… 원종(元宗)이 친조함에 이르러서 세자를 상주하게 된 뒤에야 차차 안정이 되었습니다. 또 91년이 되어 왜인이 침구하기 시작하였고, 9년 만에 홍건적(紅巾賊)이 크게 들어오매 ……
1. 국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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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변방 일을 잘 아는 재상들을 인견하여 왜와 관련한 병선의 제도에 대해 의논하다.
의정부·병조, 비변사의 변방 일을 잘 아는 재상 등이 모두 대궐로 나아가니 상이 사정전에 나아가 인견하였다. 남곤이 아뢰기를,
“병조가 아뢴 일은 모두 해야 될 일이지만 단 거행하기가 곤란합니다. 그러나 병선을 개조하는 일은 아뢴 대로 하여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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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군 나유를 원나라에 보내 큰 배, 작은 배 도합 9백척을 완공하였다고 보고하다.
대장군 나유(羅裕)를 원나라에 보내 중서성에 글을 보내기를,
“금년 정월 3일에 귀국 조정의 지시를 받고 즉시로 큰 배 300척을 만들도록 조치를 취하고 추밀원 부사 허공(許珙)을 전주도 변산에, 좌복야(左僕射)좌복야(左僕射)고려시대 백관(百官)을 총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