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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성이 청하여 고초도의 조어에 대한 세를 감면해 주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종정성(宗貞盛)이 고초도(孤草島)의 조어(釣魚)에 대한 세(稅)를 감면하기를 청하지마는, 그러나 지세(地稅)는 마땅히 전적으로 면제할 수 없으니, 청하옵건대, 대선(大船) 1척에 세어(稅魚) 500마리이던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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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의 피살과 통신사 파견에 대해 논의하다.
예조판서 김종서(金宗瑞)와 우참찬 이숙치(李叔畤) 가 아뢰기를,
“왜사(倭使) 돈사문(頓沙文)이 만일 최완(崔浣)이 왜인을 죽인 일을 물으면, 대답하기를, ‘정처 없이 함부로 다니는 것은 적선(賊船)으로 논한다는 것은 이미 약정된 것이므로 죽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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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을 함부로 살해하지 말 것을 병조에 명하다.
병조에 전지하기를,
“고기 낚는 왜선(倭船)이 지세포(知世浦)에 와서 정박하면, 병기를 거두어들이고 증명서로 바꿔 주어서 고초도(孤草島)로 가서 고기를 낚도록 하는 것은 이미 법으로 세웠는데, 이제 각 포구의 만호(萬戶)·천호(千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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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해관 최완을 문초하다.
예조판서(禮曹判書) 김종서(金宗瑞)가 아뢰기를,
“돈사문(頓沙文)이 말하기를, ‘작년 8월에 저희 섬사람 38명이 고기 낚시를 하려고 증명서를 가지고 고초도(孤草島) 근처에 가서 배를 매고 있었는데, 파해관(把海官)이 붙잡아 옥에 가두고 인하여 가진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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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완의 잘잘못을 논하다.
영의정 황희(黃喜)․우의정 신개(申槩)․좌찬성 하연(河演)․우찬성 최사강(崔士康)․우참찬 이숙치(李叔畤)․이조판서 박안신(朴安臣)․예조판서 김종서(金宗瑞)․참판 허후(許詡)․병조판서 정연(鄭淵)․참판 신인손(辛引孫)․형조판서 안숭선(安崇善)․참판 윤형(尹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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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선이 제주도 공선을 침범하다.
전라도처치사(全羅道處置使)가 치보하기를,
“제주도 공선(貢船)한 척이 본주로 돌아올 때에 의금부 백호(百戶)가 죄를 짓고 유배되는 계집종 가마(加麽)를 본주로 압송하면서 또한 이 배에 탔던 것입니다. 그런데 역풍(逆風)으로 인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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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선을 침범하고 약탈을 한 왜선에 대해 대책을 논의하다.
우의정 신개(申槩)․우찬성 황보인(皇甫仁)․좌참찬 권제(權踶)․우참찬 이숙치(李叔畤) 예조판서 김종서(金宗瑞)․참판 허후(許詡) 등을 불러서 이르기를,
“태종(太宗) 때에 왜적(倭賊)이 비인현(庇仁縣)을 침략하므로 태종께서 한번 진노하시어 나라에 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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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한 왜에게 쌀과 소금을 준 왜인 망의시로를 구류하다.
경상우도처치사 이증석(李澄石)이 치계하기를,
“왜인 망의시로(望義時老)가 고초도(孤草島)에서 고기를 낚다가 서여서도(西餘鼠島)에 도둑질하던 왜놈을 만나 쌀과 소금을 주었고, 망삼보라(望三甫羅)는 그 도둑질한 정상을 알면서도 숨기고 고하지 아니하였고,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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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 전라도 ․ 황해도 관찰사 등에게 왜구에 대한 방비를 철저히 할 것을 유시하다.
경상도․전라도의 관찰사와 도절제사․수군처치사 및 황해도와 강원도의 관찰사에게 유시하기를,
“대마도(對馬島)에서 장사하는 왜인이 보고하기를, ‘좌지전(佐志殿) 관하(管下)의 왜선 13척이 고초도(孤草島)에서 고기잡이를 하겠다고 굉계하고 종정성(宗貞盛)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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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대마주태수 종정성에게 사신문제에 대한 글을 보내다.
예조에서 대마주태수(對馬州太守) 종정성(宗貞盛)에게 글을 보내기를,
“족하(足下)는 선대(先代)때부터 우리나라를 공손히 섬기고 적을 방금하는 데 힘을 바쳐서 피차의 인민들이 힘입어 편안할 수 있었으므로, 전하(殿下)께서 이를 가상하게 여기시어 더욱 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