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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들과 요동에서 보낸 자문에 대하여 대책을 논의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해원부원군 윤두수(尹斗壽), 좌의정 김응남(金應南), 지중추부사 정탁(鄭琢), 대사헌 이기(李曁), 동지중추부사 윤선각(尹先覺)․노직(盧稷), 참찬관(參贊官) 정숙하(鄭淑夏), 교리(校理) 권협(權悏), 수찬(修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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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이 온다는 말이 백성들 사이에 돌고 있으니 누설한 자의 처벌을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옛날에는 성중(省中)의 말을 누설하면 그 죄가 매우 중하였습니다. 조종조에서는 군사의 기밀을 의논할 때 모신 두어 사람만이 겨우 입시하고, 평소 늘 시종하는 사람도 참여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일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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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의 파병에 따른 왜구의 변동과 군량, 왜와의 통호 등을 의논하다.
상이 요동의 자문을【요동의 자문은 대략 이러하였다.
“조선에서 정탐하는 각 위관이 신보하기를 ‘왜적의 정세가 이미 변하였으니 군사를 보내어 구원해야 한다.’ 하였으므로, 본원 본부가 이미 군사 10만을 징발하여 기일을 정해서 도강할 것이니, 조선 각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