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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별전에서 남방과 서북쪽의 변고에 대한 비변사 당상들의 의견을 듣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비변사 당상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남쪽의 일이 아직도 평정되지 못하였는데 서북쪽에 또 변고가 있으니, 각기 소회를 진술하라.”
하니, 영의정 유성룡(柳成龍)이 나아와 아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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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민 등이 수령을 자주 바꾸고, 비변사에서 추천하는 폐단을 제거할 것을 건의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을 강하였다. 강이 끝나자 특진관 이축(李軸)이 아뢰기를,
“환도한 후 완전하던 인가가 1~2년 동안에 거의 다 훼철되었으니, 비록 서울로 돌아오고자 하는 자가 있어도 거처할 집이 없습니다. 또 여염의 민가가 화서(禾黍)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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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들과 요동에서 보낸 자문에 대하여 대책을 논의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해원부원군 윤두수(尹斗壽), 좌의정 김응남(金應南), 지중추부사 정탁(鄭琢), 대사헌 이기(李曁), 동지중추부사 윤선각(尹先覺)․노직(盧稷), 참찬관(參贊官) 정숙하(鄭淑夏), 교리(校理) 권협(權悏), 수찬(修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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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관에서 이호민 등이 경성의 민심 수습과 방위 대책을 건의하다.
홍문관이【부제학 이호민(李好閔), 응교 김홍미(金弘微), 수찬 정기원(鄭期遠), 부수찬 조정립(趙正立), 저작 김광엽(金光燁), 정자 윤의립(尹義立)】 차자를 올리기를,
“삼가 생각건대 우리 국가는 천자의 총령을 힘입어 오늘날까지 보존하고 있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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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가 홍여순 ․ 조정립 ․ 이심 ․ 민선 ․ 홍경신의 처벌과 종묘 ․ 사직의 봉환을 건의하다.
사헌부가 아뢰기를,
“국가의 형세가 위태로워 잠시도 보장할 수 없으니, 이런 때를 당하여 신하가 된 자는 심력을 다하여 생사를 돌보지 말아야 마땅합니다. 그런데 왜적의 소식이 급박하다고 보고된 후로는 조정의 여러 신료들이 서로 잇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