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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들이 왜의 상물 값이 많다하여 더 사지 말 것을 건의하다.
영의정 윤은보, 영중추부사 유보, 좌의정 홍언필, 우의정 윤인경, 예조판서 김안국, 좌찬성 유관, 좌참찬 권벌, 형조판서 성세창, 병조판서 이기, 이조판서 유인숙, 공조판서 홍경림, 우참찬 이언적, 호조판서 정순붕, 예조참판 송인수, 참의 조사수가 의논드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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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왜은을 더 사는 것에 대해 대신들과 논의하다.
대신을 연방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객사에 대한 일은 여러 차례 의논하였으나 일치되지 않았다. 이제 만약 새로운 의논을 내면 반드시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하니, 윤은보(尹殷輔)가 아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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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와 예조에 은 5천냥을 더 사도록 전교하다.
윤은보가 의논드리기를,
“신이 반복하여 생각해 보아도 전에는 국왕의 상물을 모두 무역하지 않고 다 싣고 돌아가게 한 적이 없었습니다. 이제 만약 지난번 의논에 구애되어 서계만 써서 답한다면 국왕의 기대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교린하는 의리 역시 훼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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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도 방비에 대해 병조에 전교하다.
병조에 전교하기를,
“지금 평안도관찰사【유관(柳灌)】의 계본을 보니 매우 염려스럽다. 중국인의 말을 터무니없는 것으로 여길 수 없으니, 방호의(方好義) 같은 사람에게 군관 2인을 주어서 방어하여 여름을 나게 하면 어떻겠는가? 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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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경 등이 중국인을 참획한 일의 치죄와 일본과의 강화에 대해 아뢰다.
영의정 윤인경, 좌의정 유관, 좌찬성 이언적, 우찬성 권벌, 좌참찬 정옥형, 이조판서 유인숙, 호조판서 임백령, 예조판서 윤개, 한성판윤 윤사익, 이조참판 신거관, 병조참판 신영, 형조참판 이준경, 대사헌 민제인, 좌윤 송인수, 예조참의 김익수, 병조참의 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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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경 등이 표류해온 중국인들을 육로로 귀환시킬 수밖에 없음을 아뢰다.
영의정 윤인경, 좌의정 유관, 우찬성 권벌, 병조판서 이기, 이조판서 유인숙, 예조판서 윤개, 호조판서 임백령이 의논하여 아뢰기를,
“신들 역시 헌부가 아뢴 것을 헤아려 보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반복해서 생각해 보니 형세가 난처하므로 호송하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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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관이 응교 김종진을 선위사에서 체직시키기를 청하다.
홍문관이 아뢰기를,
“경연에서 진강할 때에 관원이 부족하니 응교 김진종(金振宗)을 선위사에서 체직시키소서,”
하니, 아뢴 대로 하라고 답하였다. 원상 유관(柳灌)이 아뢰기를,
“김진종은 선위사가 된 지 이미 여러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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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경 등이 마도의 황당선에 대해 하륙을 금하게 할 것을 청하다.
영의정 윤인경, 좌의정 유관, 병조판서 이기, 참관 신영(申瑛), 참의 구수담(具壽聃), 참지 이임(李霖), 예조판서 윤개(尹漑), 참판 홍섬(洪暹), 참의 원혼(元混)이 의논하여 아뢰기를,
“마도(馬島)의 황당선(荒唐船)은 반드시 중국인일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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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경 등이 일본국 사신의 무역을 허락할 것을 청하다.
영의정 윤인경(尹仁鏡), 좌의정 유관(柳灌)이 아뢰기를,
“어제 예조가 아뢴 일본 사신의 무역건을 지금 호조와 함께 의논했는데, 이른바 호초(胡椒) 등의 물품은 국가의 비축을 참작하여 수량을 헤아려 무역함이 마땅합니다.”
하니, 아뢴 대로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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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에서 일본국왕이 청한 대장경과 조연에 대해 논의하다.
조강에 나아갔다. 상이 이르기를,
“어제 일본국왕이 청한 대장경과 조연에 관해서 의논하였거니와, 만약에 준다면 명목을 조연으로 하지 않더라도 실은 조연과 다름없으며, 우리나라는 이교(異敎)를 숭상하지 않으므로 조연은 할 만한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