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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간 유관이 이숭인과 신상을 벌주기를 청하다.
대사간 유관(柳灌) 등이 상소하기를,
“…… 전번 강징(姜徵)이 중국에 사신 갔을 때 망령되이 비천한 꾀를 써서 후일의 폐단을 열어놓았는데도 그의 죄를 다스리지 않고 놓아주었으며, 이숭인(李崇仁)은 변경 수비를 제대로 못하였으니 군법이 가해져야 할 것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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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한 유구국 사람을 본국으로 돌려보내는 것에 대해 논의하다.
영중추부사 이행, 우의정 장순손, 판중추부사 홍숙, 병조판서 김극성, 지중추부사 안윤덕, 좌참찬 조원기, 지중추부사 조윤손과 김당 등이 의논하여 아뢰기를,
“위에서 살리기를 좋아하시는 덕에 있어서는 다른 나라의 표류한 사람일지라도 온전히 살아 돌아갈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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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의 탄신일이므로 임금이 내전에서 하례하는 예식을 행하다.
상왕의 탄신일이므로, 임금이 내전에서 하례하는 예식을 행하고, 안팎 의복과 안장 갖춘 말을 헌상하고, 공비(恭妃)와 명빈(明嬪)과 의화 궁주는 각각 체수박(遞手帕)을 헌상하고, 각도 관찰사는 각기 그 지방 산물과 말 1필씩을 헌상하였다. 임금이 낙천정에서 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