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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인들에게 연향을 하는데 술을 쓰는 문제를 논하다.
영의정 정광필(鄭光弼)·좌의정 심정(沈貞)·우의정 이행(李荇)·좌찬성 김극핍(金克愊)·좌참찬 안윤덕(安潤德)·우참찬 신공제(申公濟)가 아뢰기를,
“…… 또 올해 경기 근방은 비가 부족한 듯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흉년이 되지는 않겠는데 요사이 엄중하게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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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공이 대내전의 사송에게 답변하는 것에 대해 의논드리다.
정광필(鄭光弼)이 의논드리기를,
“대저 우리나라 사람들은 성격과 기질이 경박하고 얕아, 비록 세쇄한 일이라도 반드시 서로 객사에게 전파하여 말해 주고 조금도 숨기는 것이 없는데, 더구나 이번에 데리고 온 역관에게 그의 거처를 지금까지 어찌 묻지 않았겠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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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정광필 등이 왜인과의 무역물품에 대해 아뢰다.
영의정 정광필·좌의정 심정·우의정 이행·좌참찬 안윤덕(安潤德)·우참찬 신공제(申公濟)·예조판서 김극성(金克成)·참판 조방언(趙邦彦) 등이 빈청에 모여 아뢰었다.
“…… 또 왜인들의 물건 무역에 관한 일은 대간이 아뢴 말이 매우 합당합니다. 그러나 조종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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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정광필 ․ 좌의정 심정 ․ 우의정 이행이 헌부의 상소와 재변의 발생을 연유로 사직을 청하다.
영의정 정광필(鄭光弼)·좌의정 심정(沈貞)·우의정 이행(李荇)이 아뢰기를, …… 삼공에게 답하기를,
“…… 군령도 해이될 대로 해이되어 도적이 쳐들어와도 방비할 수 없는 상태이다. 요사이 남쪽 지방 일을 살펴보건대, 적을 하찮게 여기는 마음이 있어 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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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이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이므로 수군 충원의 중요함을 의논드리다.
영의정 정광필(鄭光弼)이 의논드리기를, …… 심정은 의논드리기를,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이기 때문에 늘 왜구의 피해가 있어 왔습니다. 따라서 조종조 적에 수군을 설립한 의의는 매우 긴요한 것이었습니다. 근래는 태평시대가 오랬던 탓으로 모든 역사에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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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한 유구국 사람을 본국으로 돌려보내는 것에 대해 논의하다.
영중추부사 이행, 우의정 장순손, 판중추부사 홍숙, 병조판서 김극성, 지중추부사 안윤덕, 좌참찬 조원기, 지중추부사 조윤손과 김당 등이 의논하여 아뢰기를,
“위에서 살리기를 좋아하시는 덕에 있어서는 다른 나라의 표류한 사람일지라도 온전히 살아 돌아갈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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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공이 이몽린을 벌줄 수 없다고 아뢰다.
영의정 정광필이 의논드리기를,
“이몽린(李夢麟)은 당초에 정직하지 않게 계본을 올렸으니, 이것은 그릅니다. 그러나 적을 만나 힘껏 싸워서 화살에 맞기까지 하였으니, 죄 때문에 처벌하더라도 그 공은 상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변장은 이렇게 대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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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에 상주하는 문서에 맹가첩목아가 왜를 막은 공을 적다.
예문관대제학(藝文館大提學) 이행(李行)을 경사(京師)에 보내어 상주하게 하였다.
“영락 3년 3월 11일에 왕교화적(王敎化的)이 칙유(勅諭)를 흠봉(欽奉)하고 본국에 이르렀으므로, 이에 배신 곽경의(郭敬儀)를 차임하여 칙유에 따라 동행시켜 보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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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추사 윤목이 왜에게 잡혀갔던 인물을 황제가 돌려 보냈음을 전해 오다.
천추사(千秋使) 윤목(尹穆)·계품사(計稟使) 이행(李行) 등이 경사(京師)에서 돌아왔다. 윤목이 와서 선유(宣諭)와 성지(聖旨)를 전하였다.
“…… 조반(朝飯)을 먹은 뒤에 예부 상서(禮部尙書) 이지강(李至剛)과 조시랑(趙侍郞)·금의위(錦衣衛) 관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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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충한 죄를 범한 김훈을 추천했던 이종무 ․ 이적 ․ 서성을 하옥시키다.
이종무·이적·서성을 의금부에 하옥하고, 삼성(三省)에 명하여 함께 그 죄를 다스리게 하였다. 김훈(金訓)은 이적의 누이의 남편으로서, 비록 문과로 출신(出身)하였으나, 본성이 무예를 좋아하여, 능히 사나운 짐승을 쏘아 잡으므로, 문·무에 재주가 있다고 자부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