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변사 이일이 대탄의 수비 상황과 평양의 방어 대책을 아뢰다.
순변사 이일(李鎰)이 치계 하였다.
“신이 지난달 18일에 대탄에 있으면서 적정을 탐지하는 군관 고충경(高忠卿)을 통하여 왜적들이 영평현에 마구 침입하였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영평현에서 바로 철원 · 삭녕(朔寧) · 연천(漣川) 등지를 공격하면 이곳은 …
-
이일이 삼등의 수비가 중요함을 아뢰고 흩어진 병사를 수합하자고 청하다.
이일(李鎰)이 치계 하였다.
“신이 길에서 임진이 함락당한 소식을 듣고 즉시 근왕병을 거느리고서 어제 삼등의 강변에 도착하니, 그 수령이 신이 오는 것을 바라보고는 바로 산골짜기로 도망갔으며, 주민들을 불러 효유하여도 더욱 놀라서 도망하였습니다. 지나는…
-
상이 평양에 있었다.
상이 평양에 있었다.
-
상이 평양에 있었다.
상이 평양에 있었다.
-
평양의 인심이 흉흉하여 다시 행행할 일을 논의하다.
상이 평양에 있었다. 이때에 왜적들이 멀리서 온 까닭에 지치고, 사방의 곡식을 말끔히 치워버렸기 때문에 노략질하여도 소득이 없자, 가마니에 모래를 담아 강가에다 커다랗게 쌓아 위장해 놓고서 우리에게 축적된 곡식이 있는 것처럼 과시하였고, 강가에서 말을 달리기도…
-
평양을 떠나 영변으로 향하다.
상이 평양을 떠나 영변으로 향하였다.
-
의주목사 황진이 중국 사신 동양정이 도착했다며 파발 놓기를 청하다.
의주목사 황진(黃璡)이 치계하였다.
“관전보부총병도지휘(寬奠堡副摠兵都指揮) 동양정(佟養正)이 의순관(義順館)에 도착하였는데, 명조의 장관이 통사 표헌(表憲) 등을 불러 이르기를 ‘지금 차인은 전적으로 왜적의 진퇴와 유무의 소식을 중국 조정에 빨리 보고하…
-
아전과 백성을 통솔하지 못한 안주목사 이민각을 곤장치다.
상이 숙천(肅川)을 떠나 오시에 운암원(雲巖院)에 도착하였는데, 안주의 아전과 백성들이 다 흩어져서 지공할 수가 없었다. 목사 이민각(李民覺)이 혼자서 나와 영접하니, 대신 등이 주청하여 그에게 곤장 40대를 때렸다. 이때에 강계판관 김대축(金大畜)이 평양을 …
-
우의정 유홍 등이 평양을 지키라는 것이 상책이라고 치계하다.
우의정 유홍(兪泓), 좌찬성 최황(崔滉)이 치계 하였다.
“신들은 어제 내전을 호종하여 지금 덕천(德川)에 머물고 있습니다마는 왜적의 기세가 어떠한지를 몰라 걱정이 그지없습니다. 지금 국가의 큰 계책은 두어 가지에 불과하니 평양을 굳게 지키면서 명나라 …
-
영변행궁에서 신하를 인견하고 이어할 곳을 논의하다.
상이 영변행궁에 납시어 호종한 신하들을 인견하였다. 최흥원(崔興源)이 아뢰기를,
“상께서 정주로 이주하고 싶으시더라도 우선은 여기에 머무르소서.”
하니, 상이 이르기를,
“이 일에 대한 내 생각은 이미 정해졌다. 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