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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사각을 설치하고 실록을 등사하는 일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황해감사 이정립(李廷立)이 장계로 아뢴, 해주산성(海州山城)을 쌓고 그 고을을 옮기는 역사는 일이 중대한 데에 관계됩니다. 그리고 옛집의 전리(田里)를 버리고 새로 이사할 터전을 개척하는 것은 민정이 원하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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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 관찰사 정광적이 군사 훈련 ․ 무기의 제조 등에 대해 아뢰다.
황해도 관찰사 정광적(鄭光績)이 아뢰기를,
“군사를 훈련시키는 일은 오늘날의 급무인데 지방 수령들이 군무에 관한 일을 익히지 않아 훈련하는 법에 어두움으로 생소하고 어색해서 성취될 기일이 없으니, 참으로 염려됩니다. 신이 훈련도감 당상 이덕형(李德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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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산성의 수축에 부역한 군인들에게 술을 내리다.
정원에 전교하였다.
“해주산성(海州山城)의 수축에 군인이 부역한다 하니, 술을 주기 위하여 이 달 30일에 근신·중사가 서울에서 떠날 것이다. 그 군인의 수효를 헤아려서 술을 빚어 대령하고 아울러 소금도 마련해 둘 일로 속히 판중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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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돈녕부사 이산해 등이 소대를 청하여 남원성 함락 이후의 사태를 논의하다.
영돈녕부사 이산해(李山海), 중추부사 윤두수(尹斗壽), 좌의정 김응남(金應南), 행 지중추부사 정탁(鄭琢) 등이 소대를 청하니, 상이 별전으로 나가 인견하였는데, 좌승지 정광적(鄭光績), 주서 송석경(宋錫慶), 가주서 허적(許), 검열 임수정(任守正)·이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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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중추부사 윤두수 등이 대가의 파천 계책에 대해 아뢰다.
판중추부사 윤두수(尹斗壽)·좌의정 김응남(金應南)·지중추부사정탁(鄭琢)·우의정 이원익(李元翼) 등이 청대하니, 아뢴 대로 하라고 답하였다. 오시 초에 별전에 나아가 네 대신을 인견하였는데, 승지 허성(許筬)이 입시하였다. 김응남이 아뢰기를,
“신들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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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황해도 관찰사 이정암과 북신산성의 전투에 대해 말하다.
진시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황해도 관찰사 이정암(李廷馣)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경이 전일에 국가를 위하여 죽음을 각오하고 연안성(延安城)을 지킨 공이 매우 큰데도 내가 오랫동안 보답하지 못하였다. 내가 부덕한 탓으로 이러한 위급한 사태를 초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