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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요해지 회령포에 비변책을 세우다.
전라도수군도안무처치사가 본영의 병선 2척과 좌․우도의 병선 각 1척씩으로 요해지인 회령포(會寧浦)에 세워 두어서 뜻밖에 일어나는 사변에 대비하기를 청하니, 그대로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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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감사가 병선을 옮기는 것에 대해 건의하다.
전라도감사가 계하기를,
“지금 수군처치사(水軍處置使)와 함께 사량(蛇梁)의 병선을 독대량(獨臺梁)으로 옮겨 정박시키는 것의 편부를 살펴보니, 독대량에 배를 정박시키는 것이 비록 쉽지마는, 왜적이 처음 이르는 길이 아니므로, 혹시 적의 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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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순찰사 홍응이 여러 도 내 여러 포의 보에 대해 서계를 올리다.
사도순찰사 홍응(洪應)이 서계하기를,
“제도의 제포(諸浦)의 보를 설치한 곳 가운데에서 전라도 장흥(長興) 회령포(會寧浦)의 보를 설치한 곳은 좌지(坐地)가 남향인데, 포백척(布帛尺)시축(尸祝)신주(神主)와 제문(祭文).으로 재면 둘레가 1,990척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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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응이 전라도 ․ 경상도 백성의 신소에 대해 서계를 올리다.
홍응(洪應)이 또 전라도․경상도 백성의 신소(申訴)를 채택하여 서계하기를,
“1. 전라도 보성군(寶城郡) 백성의 장고(狀告)에 이르기를, ‘이 고을에는 옛 조양성(兆陽城)이 있는데, 지금은 무너진 데가 있기도 하나, 대개는 완전하고 견고합니다. 회령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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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회령포에 쌓은 성의 규모.
이달에 전라도 회령포(會寧浦)에 성을 쌓았는데, 높이가 13척이고 둘레가 1,990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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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순변사 이계동이 왜인에 대한 조처를 취한 내용을 급보하다.
전라도순변사 이계동(李季仝)이 급보로 아뢰기를,
“신이 본도에 와서 좌도의 수사(水使) 이양(李良)·병사 원중거(元仲秬)와 우도 수사 이영산(李英山)과 더불어 병부를 합험하였습니다. 다만 도내 각 포를 신이 친히 가서 점검하여 일을 보게 되면 거리가 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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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사 이준경이 가리포와 회령포에 침입한 왜선에 관해 계본을 올리다.
순찰사 이준경(李浚慶)이 계본을 올렸다.
“5월 27일에 왜선이 가리포(加里浦)에 와서 정박하자 첨사 이세린(李世麟)이 외롭고 약하여 지탱할 수 없겠다고 여기고 성문 밖으로 나가 산에 올라가 진을 치고 막았는데, 28일에 적이 성 안으로 들어와 행영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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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사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이준경의 자급을 삭탈할 것을 헌부가 아뢰다.
헌부가 아뢰기를,
“신들이 어제 전라도순찰사 이준경(李浚慶)의 계본을 보고 통탄스러운 마음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듣건대 왜적들이 다른 특기는 없이 창과 칼만 믿고 육지로 내려와 깊숙이 들어왔는데도 막아 싸우거나 추격하여 예봉을 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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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경 ․ 정승 ․ 의정부 등의 관원과 전라도 관찰사 ․ 절도사를 지낸 이들을 불러 정사를 논의하다.
증경정승(曾經政丞)·의정부·육조·한성부·대간 및 일찍이 전라도의 관찰사와 절도사를 지낸 자를 불러서 〈여러 가지〉 일을 의논하였다. ……
…… 1. 전라도 순천부(順天府)에 석보(石堡)와 군인을 더 설치하는 것과 어란(於蘭)·달량(達粱) 두 포 사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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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에 나갔던 어사 윤지형이 들어와 전주 등지의 범법을 서계하다.
전라도에 나갔던 어사 윤지형(尹止衡)이 들어와, 전주(全州) 등지의 범법을 들어 서계하기를,
“달량성(達梁城)은 견고하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산허리에다 성을 쌓아, 만일 적이 성 뒷산의 정상에 올라간다면 성 안을 내려다보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요사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