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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응이 전라도 ․ 경상도 백성의 신소에 대해 서계를 올리다.
홍응(洪應)이 또 전라도․경상도 백성의 신소(申訴)를 채택하여 서계하기를,
“1. 전라도 보성군(寶城郡) 백성의 장고(狀告)에 이르기를, ‘이 고을에는 옛 조양성(兆陽城)이 있는데, 지금은 무너진 데가 있기도 하나, 대개는 완전하고 견고합니다. 회령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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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도 관찰사 서성이 왜적의 약탈에 대해 치계하다.
경상우도 관찰사 서성(徐渻)이 치계하기를,
“진주판관 박사제(朴思齊)가 치보하기를 ‘지난 5월 29일에 왜적 40여 명이 고을 경계의 양전리(陽全里)를 불의에 습격하여 복병장 이영수(李永壽) 등 3명과 소녀 2명을 사로잡아 즉시 돌아갔다.’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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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원이 종묘 사직 ․ 군정 ․ 체찰사 ․ 군사 훈련 ․ 병기 ․ 쇄마 등에 대해 차자하다.
사간원이 차자를 올리기를,
“…… 장수란 삼군의 사명으로 국가의 안위가 달려 있으므로 장재가 아니면 시체를 수레에 싣고 오는 흉화가 있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장수를 선발함에는 재국의 대소를 묻지 아니하고 무예의 능부만 취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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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해 ․ 윤두수 ․ 정탁 ․ 정곤수가 중국군의 병력을 적당히 줄여 주둔하게끔 하도록 의논드리다.
이산해(李山海)·윤두수(尹斗寿)【당론(党論)에 치우쳐 몸가짐이 염직(廉直)하지 못하니 장차 어디에 쓸 것인가.】정탁(鄭琢)·정곤수(鄭崐寿)가 의논드리기를,
“적이 잠시 물러나기는 하였지만 앞으로 닥칠 근심이 적지 않으니, 선후책으로는 중국군을 많이 주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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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국왕이 왜정에 관한 일로 자문을 보내다.
조선 국왕이 왜정에 관한 일로 보낸 자문은 다음과 같다.
“본년 4월 16일에 요동 도지휘사사가 앞서의 일에 대해 보낸 자문을 접수하였습니다. 당직이 살피건대, 유격이 선유한 후부터 각진에 주둔한 왜병이 점차 철거하며 영책을 태워버린 것도 이미 9곳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