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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왕의 죽음에 다시 사신을 보낼 것인가를 승정원에 논의하게 하다.
임금이 승정원에 이르기를,
“전자에는 일본국왕이 죽은 것을 전해 듣고서도 통신사(通信使)를 보내어 전왕(前王)에게 치전(致奠)하고, 신왕(新王)을 하례하였는데, 지금은 변효문(卞孝文)이 국왕의 죽은 것을 친히 보고 왔으니 어떻게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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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현전 직제학 신석조를 보내어 일본국 사신을 선위하게 하니 예조에서 선위사의 행동법도를 아뢰다.
집현전 직제학(直提學) 신석조(辛碩祖)를 경상도에 보내어 일본국 사신을 선위(宣慰)하게 하니, 예조에서 아뢰기를,
“선위의주(宣慰儀注)에, ‘선위사(宣慰使)가 객관에 이르면 선온을 중문(中門)으로 들여와서 당(堂) 가운데의 안상(案上)에 놓고, 안(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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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사신을 보내기로 하고 상사 ․ 부사 ․ 서장관을 천거하게 하다.
전지하기를,
“변효문(卞孝文)이 갔을 때에 일본국에서 처음에는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였으니, 나의 생각으로는 반드시 다시 신사를 보낼 것이 없겠다. 그러나 삼한(三韓) 때로부터 서로 수호(修好)하였고, 또 효문이 친히 국왕의 죽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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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사신을 사견할 때 서서 선전하게 하며, 기일을 가리지 말고 사견하도록 하다.
의정부와 예조에 전지하기를,
“일본국 사신을 사견(賜見)할 때에 통사(通事)가 꿇어 앉아 내 말을 듣고 서서 선전하게 할 것인가, 꿇어앉아서 선전하게 할 것인가. 이 앞서 국가에서 대내(大內) 등의 제전(諸殿)이 사송한 사람에게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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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신이 대장경 인본을 청하며 토물을 보내오다.
일본국 사신 중 광엄(光嚴) 등 29인이 왔다. 그 서계에 말하기를,
“연전에 우리나라에서 요구한 대장경(大藏經) 인판을 귀국에서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나라 불사(佛寺)와 신사(神祠)에 본받을 것이 없음을 실로 결전(缺典)으로 여깁니다. 이제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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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사신을 사견하는 예도를 청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일본국 사신을 사견(賜見)하는 예도(禮度)는 객인(客人) 등이 대궐에 나오면 통사(通事)가 객인을 인도하여 사정전 서쪽 뜰에 나와 겹줄로 서립(序立)하여 숙배를 마친 뒤에, 사알(司謁)이 선전하면 통사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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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사신 중 광엄 ․ 우춘 등이 대궐에 나아와 예물을 바치다.
일본국 사신 중 광엄(光嚴)․우춘(祐椿) 등 29인이 대궐에 나아와 예물을 바쳤다. 임금이 사정전(思政殿)에 나아가 성하게 의장과 시위를 베풀고 광엄 등을 인견하고 말하기를,
“너의 나라가 3, 4년 동안이나 연속하여 큰 연고가 있어 내가 실로 놀랍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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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세자가 망궐하례를 행하고 왜인 ․ 야인에게 잔치를 내려주다.
왕세자가 백관을 거느리고 동지(冬至)의 망궐하례(望闕賀禮)를 행하고, 본조의 하례는 정지하게 하였다. 왜인․야인 70여인에게 궐내에서 잔치를 내려 주니, 일본국 사신 광엄․우춘이 술이 취하여 덕에 감복하여 찬탁(饌卓) 위에 있는 녹화(綠花)를 청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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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에서 일본에 보낸 전물에 감사하고 불경을 보내줄 것을 청하며 예조에 봉서하다.
일본국(日本國) 대내(大內) 다다량교홍(多多良敎弘)이 중 덕모(德模)․경유(慶柔) 등 26인을 보내어 예조에 봉서하기를,
“우리 전하께서는 신을 용렬하다 하지 않고 선업(先業)을 잇게 하여 두어 주의 백성을 다스리게 하였는데, 그 뒤 일이 번다하여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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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복을 청하는 주문을 올해 절일사 편에 보낼 것인지와 주본 ․ 자문 중 어느 것을 지어 보낼 것인지를 논의하다.
…… 영의정 황희(黃喜)․좌찬성 하연(河演)․우찬성 황보인(皇甫仁)․좌참찬 권제(權踶)․예조판서 김종서(金宗瑞)․지중추원사(知中樞院事) 정인지(鄭麟趾)․형조판서 안숭선(安崇善)․중추원 부사(中樞院副使) 김청(金聽)․예문제학(藝文提學) 안지(安止)를 불러 이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