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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와 지사간원사 이사철 ․ 지평 ․ 이종겸 ․ 우헌납 조오가 고득종의 죄를 논하다.
사헌부에서 상소하기를,
“상벌은 국가의 큰 전장(典章)인데 진실로 전장이 없으면 사람에게 착함을 권하고 악함을 징계할 수 없는 것입니다. 고득종(高得宗)은 무오년에 관압사(管押使)로 북경에 갈 때에 통사(通事) 변진(邊鎭)이 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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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왕의 죽음에 다시 사신을 보낼 것인가를 승정원에 논의하게 하다.
임금이 승정원에 이르기를,
“전자에는 일본국왕이 죽은 것을 전해 듣고서도 통신사(通信使)를 보내어 전왕(前王)에게 치전(致奠)하고, 신왕(新王)을 하례하였는데, 지금은 변효문(卞孝文)이 국왕의 죽은 것을 친히 보고 왔으니 어떻게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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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정사 정우가 복종을 많이 데리고 서울로 수운하는 것을 말리도록 하다.
선위사(宣慰使) 강맹경(姜孟卿)이 치계하기를,
“일본국 정사(正使) 정우(正祐) 등이 복종(僕從)을 많이 거느리고 서울에 가려하고, 장삿배에 실은 물건도 모두 서울로 수운하고자 하므로, 신이 반복하여 타이르기를, ‘20인으로 정하고 단목(丹木)·동(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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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포로가 되었던 중국 사람 38명을 요동에 풀어 보내게 하다.
통사(通事) 호군(護軍) 최윤(崔倫)을 보내어 일본에 포로가 되었던 중국사람 왕순(王順) 등 38명을 안동[管押]하여 요동으로 풀어 보내게 하였다. 위의 중국인 중에 야인의 재물을 훔쳐 온 자가 있으므로, 정부에 명하여 구처(區處)하게 하니, 영의정 하연(河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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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참찬 강맹경이 자제의 명 입학 ․ 통신사 파견 ․ 왜선 척수 제한 등을 아뢰다.
좌참찬(左參贊) 강맹경(姜孟卿)이 아뢰기를,
“전일 본부에 명하시어 자제를 〈명나라에〉 보내어 입학을 청하는 것과 일본통신사(日本通信使) 파견 및 국내 깊은 곳에 들어오는 왜선의 척수를 정하는 등의 일을 의논하라 하셨는데, 정인지(鄭麟趾) · 이사철(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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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의 사인으로 온 왜인의 지대에 관한 예조의 사목.
이 해에 일본국의 여러 곳에서 사인으로 보낸 왜인이 6,116명이니, 예조에서 지대하는 사목을 의논하여 아뢰기를,
“1. 대마도는 적선이 지나가는 중요한 관문이나, 등희구(藤熙久) · 원승(源勝)과 기타 깊고 먼 구주(九州)의 왜인이 나라에 도움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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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하향제음복연에서 일본국왕사 중 승전 등을 부연하게 하다.
경회루에 나아가 종묘하향제음복연(宗廟夏享祭飮福宴)을 베푸니, 종친으로 양녕대군(讓寧大君) 이제(李褆)·효녕대군(孝寧大君) 이보(李補)·임영대군(臨瀛大君) 이구(李璆)·영응대군(永膺大君) 이염(李琰)·경녕군(敬寧君) 이비(李裶)·함녕군(諴寧君) 이인(李⿰礻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