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찰 박전이 왜노 문제를 걱정하며 정벌하자고 상소하다.
감찰 박전(朴佺)이 상소하니, 그 대략에 이르기를,
“신이 듣건대, 제포·부산포·염포의 왜인은 조종조에 있어서 거접하기를 허락한 호수가 60으로, 그 나머지는 곧 쇄환하게 하였다 합니다. 그래서 그 형세가 고약하며 억세지 않고 잘 길들어, 신하를 일컫고…
-
안윤덕의 군관이 육로와 수로의 협공을 아뢰니 인견하여 자세한 절차를 묻다.
부원수 안윤덕(安潤德)의 군관 강윤희(康允禧)가 윤덕의 계본을 가지고 왔는데 그 대략에,
“좌도 방어사 황형·우도 방어사 유담년·좌도 병마 절도사 유계종·우도 병마 절도사 김석철이, 연명하여 첩보하기를 ‘황형 등이 함께 의논하고 이달 19일 미명에 세 …
-
유순정이 거제 ․ 고성 등 왜적의 피해를 입은 곳을 방어할 방책을 아뢰니 따르다.
도원수 유순정(柳順汀)이 장계하기를,
“우도 거제 땅의 영등포(永登浦)·옥포(玉浦)·지세포(知世浦)·조라포(助羅浦)와 고성(固城) 땅의 당포(唐浦)와 웅천 땅의 안골포(安骨浦) 등처는 모두 방어의 가장 긴요한 땅인데, 성을 모두 부서진 돌로 쌓아서 여러…
-
안침 ․ 유계종 ․ 윤희평 등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안침(安琛)을 지돈녕부사로, 유계종(柳繼宗)을 청양군으로, 윤희평(尹熙平)을 병조참의로, 김세희(金世熙)를 제포첨사(薺浦僉使)로, 황형(黃衡)을 경상좌도 절도사로, 이계복(李繼福)을 우도 절도사로, 김양필(金良弼)을 좌도 수군절도사로, 이권(李菤)을 우도 수군…
-
관찰사 한형윤이 울산수영을 부산포로 옮기는 문제를 이문하다.
처음에 병조 및 방어체찰사가 울산수영(蔚山水管)을 부산포(釜山浦)로 옮기고자 하여 관찰사 송천희(宋千喜)·병사 성수재(成秀才)·수사 김양필(金良弼)로 하여금 지형을 살펴보고 가부를 자세히 헤아려 아뢰라 하매, 천희 등은 진을 옮기는 것이 편리하다 하였는데, 이…
-
병조판서 고형산이 전라우도 김양필 등을 추고할 것을 청하다.
병조판서 고형산(高荊山)이 아뢰기를,
“지금 제주목사(濟州牧使) 이운(李耘)의 계본을 보면 겨우 두세 달 사이에 해상을 다니는 배가 왜적을 만나 7척이나 부서졌고 배에 탔던 사람 중에 사상자도 많습니다. 다만 그곳이 병진(兵鎭)과 멀리 떨어져 임기응변으…
-
전라도 수사 김양필이 달량만호 정위 등의 추안을 아뢰다.
전라도수사 김양필(金良弼)이 달량만호(達梁萬戶) 정위(鄭偉) 등의 추안을 아뢰자, 이를 정원에 내리면서 이르기를,
“지금 추안을 보니 ‘추자도(楸子島)는 아주 멀어 그가 순무해야 할 곳이 아니니 어찌 검거하여 조치할 수 있겠습니까?’ 하였는데, 병조낭관…
-
전라도 우수사 김양필 ․ 달량 만호 정위가 옥중에서 상소하다.
전라도 우수사 김양필(金良弼)·달량 만호(達梁萬戶) 정위(鄭偉)가 옥중에서 상소하니, 전교하기를,
“지금 김양필 등의 상소를 보니, 양필은 ‘추자도(楸子島)는 직책상 저의 관할이 아니라서 비록 수색하고 싶었어도 감히 마음대로 못했다.’ 하고 정위는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