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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지 등이 양계와 각 지역 연변의 방비 등에 대한 일을 아뢰다.
영의정 정인지(鄭麟趾) 등이 순찰사 박강(朴薑)과 구치관(具致寬)의 계본에 의거하여 의논하였는데, 의논은 이러하였다.
“여러 포는 밖의 번리(藩籬)이요, 여러 진은 다음의 번리입니다. 대저 촘촘하려고 한다면 성기게 하려고 하지 않는 법인데, 촘촘하면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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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도만호 김구뢰와 마도만호 김윤을 인견하다.
녹도만호(鹿島萬戶) 김구뢰(金九罍)와 마도만호(馬島萬戶) 김윤(金綸)이 사조하였다. 임금이 인견하고 말하기를,
“그대들의 임무는 수군을 방치하여 방어가 허술함이 없게 하는 것이다. 적이 만약 갑자기 온다면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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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유생 이태규 등이 임란 때 전공을 세운 고 영광군수 김익복을 포증할 것을 아뢰다.
전라도 유생 이태규(李台奎) 등이 상언하기를,
“고 영광군수(靈光郡守) 김익복(金益福)은 능성현령(綾城縣令)으로 있을 때 왜구들의 대거 침입을 당하여 열읍에 격문을 돌리고 누차 전공을 세웠는데, 이 사실이 문정공 이식(李植)이 찬수한 국사에 실려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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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관찰사 정진이 왜구와의 접전 상황을 보고하다.
수레가 고양현(高陽縣) 가둔원(街屯院) 앞에 머물렀다. 정진이 또 보고하기를,
“왜적이 도두음곶이에 들어왔을 때에 만호 김성길(金成吉)이 술에 취하여, 방비를 하지 아니하여, 적선 32척이 우리 병선 7척을 탈취하여 불사르고, 우리 군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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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 절부 ․ 의부 ․ 순손의 실적을 찾아 아뢰게 하다.
임금이 처음 즉위하여 중외에 교서를 내리어, 효자·절부·의부·순손이 있는 곳을 찾아 실적으로 아뢰라고 했더니, 무릇 수백인이 되었다. 임금이 말하기를,
“마땅히 그 중에 특이한 행동이 있는 자를 추리라.”
하고, 정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