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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수비를 접견하고 왜적과의 강화 등의 일을 논의하다.
오시에 상이 낙수비(駱守備)를 접견하였다. 상이 말하기를,
“황은이 망극하오이다. 대인이 우리나라의 일로 먼 길을 오게 되어서 매우 미안하외다.”
하니, 낙수비가 답하기를,
“황제의 명을 받아 왔는데 무슨 노고가 있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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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반사 이시발이 서계로 진유격과 소서행장의 접촉에 대하여 아뢰다.
진유격(陳遊擊)의 접반사 이시발(李時發)이 서계하였다.
“정월 12일에 일찌감치 진유격을 따라 유천에서 출발하여 밀양(密陽)을 지나 김해(金海)에 정박하였는데, 죽도(竹島)의 진영에 있는 소장이 배 위에 와서 보고 식사를 청하여 그대로 그곳에서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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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유격을 접견하여 적의 형세 등에 대하여 문답하다.
상이 남별궁에 나아가 진유격(陳遊擊)을 만나 보았다.
【사신은 논한다. 이 별궁은 소공주의 집이었는데 그 뒤에 국적으로 환속되었다. 계미 연간에 궁실을 크게 지어 사치를 극도로 하여 법도 없이 참월하였다. 이 집은 왕자 의안군(義安君)에게 하사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