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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한 유구국 사람을 본국으로 돌려보내는 것에 대해 논의하다.
영중추부사 이행, 우의정 장순손, 판중추부사 홍숙, 병조판서 김극성, 지중추부사 안윤덕, 좌참찬 조원기, 지중추부사 조윤손과 김당 등이 의논하여 아뢰기를,
“위에서 살리기를 좋아하시는 덕에 있어서는 다른 나라의 표류한 사람일지라도 온전히 살아 돌아갈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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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부가 표류한 유구국 사람을 중국으로 데려가는 것을 다시 논의하도록 아뢰다.
대간이 전의 일을 아뢰었다. 헌부가 또 아뢰기를,
“이번 표류한 유구국 사람을 본국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널리 의논하였으나 조정의 소견이 각각 다르므로, 이번에 가는 정조사에게 딸려 보내어 중국에 아뢰어 본국으로 돌려보내라고 명하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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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귀산 ․ 원민생 등이 북경에서 돌아와 일본과 유구에 대해 아뢰다.
노귀산(盧龜山)·원민생(元閔生)·한확(韓確)·김덕장(金德章)이 북경(北京)에서 돌아왔다. 원민생이 아뢰었다.
“지나간 10월 초8일에 황씨(黃氏)·한씨(韓氏)가 통주(通州)로부터 먼저 들어가고, 신 등은 초9일에 북경에 들어가서 10일에 조현하니,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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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에게 사로잡혔던 중국인을 보내는 표문과 전문을 받들고 경사에 가다.
형조판서 윤향(尹向)과 예조참판 신상(申商)이 표문·전문을 받들고 중국 경사로 갔다. 표문(表文)은 이러하였다. ……
윤향 등이 배사하니, 전지하였다.
“부경하거든 만약 황엄(黃儼)의 마필(馬匹)을 바꾸는 일을 묻는 사람이 있으면 마땅히 대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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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종정무가 사송한 사미시라에게 쌀을 내리다.
대마도의 종정무(宗貞茂)가 사송한 사미시라(沙彌時羅)에게 쌀 40석을 내려 주었다. 처음에 사미시라가 중국의 절강(浙江) 등의 지방에 침구하여 진불로(陳佛奴)를 노략질하여 아내로 삼고 남자 부욱(符旭)을 종으로 삼았었다. 정유년 9월에 진불로 등을 거느리고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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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화왜인과 왜가 중국을 약탈하는 것에 대해 아뢰다.
별전(別殿)에 나아가서 정사를 보았다. ……
대언(代言) 하연(河演)이 아뢰기를,
“투화왜인(投化倭人) 등이 와서 우리 나라에 거주하는 것이 한두 해가 아닌데도, 오히려 나라에 의뢰하여 자생하니, 그 지응하는 비용이 적지 아니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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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실이 대마도에서 패군할 때의 상황을 알고 있는 중국인을 돌려보내는 문제를 논의하다.
좌의정 박은이 계하기를,
“좌군절제사 박실이 대마도에서 패군할 때 호위하던 한인 송관동(宋官童) 등 11명이 우리 군사가 패하게 된 상황을 자세히 알고 있으므로, 중국에 돌려보내서 우리 나라의 약점을 보이는 것은 불가합니다.”
하니, 우의정 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