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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인정전에 나가 일본국왕의 사자를 맞이하다.
상이군사의 호위를 성대히 베풀고 인정전에 나아가 일본국왕의 사자인 중 규주(圭籌)를 불러 보고 부드러운 말로써 그를 위로하며 이르기를,
“날씨가 추운데 먼 길에 바다를 건너오느라고 매우 수고하였다.”
고 하니, 대답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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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전 덕웅 ․ 종정무 처자 ․ 좌위문 대랑 등에게 선물을 회례사 편에 보내 주다.
대내전(大內殿) 덕웅(德雄)에게 표피 1장, 호피 2장, 면주 5필, 저포 5필, 채화석(彩花席) 10장을 주고, 종정무(宗貞茂) 처자에게 조미 50석, 면주 10필을 주었으며, 좌위문대랑(左衛門大郞)에게 소주 30병, 저포 5필 등을 회례사의 가는 편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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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회례사 박안신과 이예를 내전에 불러 접견하다.
일본국 회례사 상호군 박안신(朴安臣)과 부사 대호군 이예(李藝)가 복명하였는데, 임금이 내전에 불러 들여 접견하였다. 안신이 계하기를,
“신 등이 처음에 적간관(赤間關)에 이르자 규주(圭籌)가 국서를 등사하여 급히 어소(御所)에 보고하였는데, 55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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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견주 ․ 대마도의 사물 관압사 대호군 이예가 사조하니 인견하다.
석견주(石見州)․대마도의 사물관압사(賜物管押使) 대호군 이예(李藝)가 사조하니, 임금이 불러 보고 이르기를,
“종정무(宗貞茂)는 지성으로 마음을 바쳤기 때문에, 부왕께서 이를 가상히 여기시어 항상 보호를 베푸셨는데, 정무가 죽은 뒤에 그 섬의 도둑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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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에 다녀온 석견주의 사물 관압사 대호군 이예가 복명하다.
석견주(石見州)의 사물관압사인 대호군 이예(李藝)가 복명하여 계하기를,
“종정성(宗貞盛)은 예를 갖추어 명령을 맞았으며, 내리신 부물을 받고는 신 등을 대접함에 심히 후하여 45리나 되는 훈라관(訓羅串)까지 나와 전송하면서, 신에게 이르기를, ‘신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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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사예 이견의 등을 대마도에 보내어 조문하게 하다.
성균사예 이견의(李堅義)와 호군 피상의(皮尙宜)를 대마도에 보내어 조상하고, 또 치전하였는데, 그 제문은 이러하였다.
“오로지 영령은 독후하고 순실하여 선지를 잘 이어서 공경하게 사대하는 데 부지런하였고 아랫사람들을 화목하게 하였으며, 사납고 간사한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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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국의 특송 가와로 ․ 이신도로 등이 하직하다.
종정국(宗貞國)의 특송(特送) 가와로(可臥老)·이신도로(而信都老) 등이 하직하였다. 예조의 답서에 이르기를,
“옛적부터 두 나라의 교제가 처음에는 비록 정호가 심히 돈독하였으나 마침내는 혹 변함이 있었던 것은, 반드시 간사한 사람이 그 사이를 교란시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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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종정무가 방물 등을 바치며 왜구근절을 맹세하다.
일본국 대마도 도총관(都摠管) 종정무(宗貞茂)가 사자를 보내어 방물과 말 9필을 바쳤다. 그 글은 이러하였다.
“배신(陪臣) 형부시랑(刑部侍郞) 종정무(宗貞茂)는 정승(政丞) 각하(閣下)에게 삼가 글을 올립니다. 오래도록 덕화를 앙모하였으나 첨배(瞻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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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종정무의 사신으로 온 중들이 예궐하다.
일본 대마도 총관(摠管) 종정무(宗貞茂)의 사승(使僧) 등이 예궐하여 배사하니, 각각 흑마포(黑麻布) 3필, 백저포(白苧布) 3필, 호피 1영(領)을 하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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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수 종정무 등이 해적을 금하겠다는 뜻을 고하다.
대마도수(對馬島守) 형부소보(刑部少輔) 종정무(宗貞茂)가 사람을 시켜 말 10필을 바치고, 그 아비 사미영감(沙彌靈鑑)도 말 6필을 바쳤는데, 모두 성심으로 도적을 금지하겠다는 뜻을 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