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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판서 심희수 등 대신들이 군량문제 등 왕동지와의 대화 내용을 아뢰다.
대신들이 아뢰었다.
“신들이 호조판서 심희수(沈喜壽), 병조참판
한효순(韓孝純)과 함께 가서 왕동지(王同知)를 만나 길에서 고생하였다는 뜻으로 위로하였더니 매우 감사하다고 답하고, 이어서 말하기를 ‘대군이 장차 나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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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동지를 접견하고 식량 문제 등을 의논하다.
상이 남별궁(南別宮)에 거둥하여 왕동지(王同知)【왕이길(王㹫吉)】를 접견하였다. 상이 재배례하고 말하기를,
“대인이 우리나라를 위하여 멀리서 달려와 주었는데, 마침 과인에게 절박한 사삿일이 있어서 나아가 마중하지 못하여 대인을 대우하는 예를 잃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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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도감이 신무룡을 포박해 간 일로 중국에서 보낸 패문을 올리다.
접대도감이 아뢰었다.
“신 김명원(金命元) 등이 들으니 요동에서 온 차관이 신무룡(愼懋龍)에게 수갑을 채워 데려간다 하는데, 무슨 까닭인지 모르겠으므로 태평관(太平館)에 달려가 보니 순무차관(巡撫差官) 장득신(張得臣)과 철만언(鐵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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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군량의 요청보다는 근래의 변보를 서둘러 주문해야 할 것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병량에 관한 주문은 지금 마련하는 중이며 21일에 사신이 떠나기로 이미 정하였습니다. 그러나 근일의 사체가 전과 다르므로 병량을 청하는 것은 사세를 다시 보아서 해야 하겠습니다. 신들이 다시 헤아려 보니,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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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요동의 자문 3통에 따라 처치할 내용으로 시급히 회자할 것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요동의 자문 3통을 받아 보았습니다. 그 하나에는 ‘병부가 아뢰어 성지를 받으니 「손군문(孫軍門)을 시켜 요동 지방에 가서 본국으로 하여금 병마를 정집하여 요새지에 머물러 지키고 양초를 예비하여 구원을 기다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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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군 한준이 사행시 병으로 일어난 일과 기강을 문란케 한 역관의 작태를 보고하다.
청천군(淸川君) 한준(韓準)【북경에서 돌아왔다.】의 계사에,
“삼가 아룁니다. 신은 본디 용렬하고 비루한 자질로 외람되게 중대한 명을 받았는데 북경에 있을 때에 여러 가지 병이 생겨 날마다 더욱 깊어졌습니다. 부축하여 길을 떠나서 겨우겨우 나아가 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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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김응남이 김명원과 함께 진유격을 만나 나눈 대화내용을 아뢰다.
좌의정 김응남(金應南)이 아뢰었다.
“신과 김명원(金命元)이 진유격(陳遊擊)을 보러 가서 말하기를 ‘국왕은 기후가 편찮아서 지금 침을 맞는 중이므로 접견하는 예를 행하지 못하는 것을 지극히 미안하게 여겨 우리를 시켜 문안하게 하였다.’ 하고, 이어서 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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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에서 자문이 오다.
요동의 자문이 왔다.【명조에서, 정사(正使)가 밤에 몰래 달아나고 심유격(沈遊擊)이 구류당하였다는 소식을 들었으므로 병마를 징발하여 조선과 협력하여 방수할 것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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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학유 유여해가 요동도사에 자문을 가지고 가서 일어난 일을 서계하다.
요동도사(遼東都司)에 자문을 가져간 관원인 성균관학유(成均館學諭) 유여해(柳汝諧)가 요동에서 돌아와 서계하였는데, 대략 다음과 같다.
“신이 지난 4월 25일에 압록강을 건너 이달 1일에 도사아문(都司衙門)에 가서 가져간 자문을 바쳤더니, 도사가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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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관 진국동의 패문이 요동에서 오다.
차관(差官) 진국동(陳國棟)의 패문이 요동에서 왔다.
【패문은 이러하다.
“병부는 성유를 받은 데에 관한 일로 알린다. 이달 12일에 양부사(楊副使)와 심유격(沈遊擊)의 당보에 의거하여 본부가 연유를 갖추어 아뢰어 성지를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