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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반관 이시발이 진유격과 소서행장의 접촉에 대하여 아뢰다.
진유격(陳遊擊)의 접반관인 병조좌랑 이시발(李時發)이 서장을 올리기를,
“신은 본월 18일에 왜적의 진영으로부터 그들의 사정과 유격의 활동 상황을 이미 치계하였습니다. 유격은 21일에 출발하여 22일에 유천에 와서 자고, 당일로 청도 땅에 와서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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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반사 이시발이 통사 장춘열의 여인에 대하여 아뢰다.
진유격(陳遊擊)이 나올 때 선주인 왜인 한 사람이 통사 장춘열(張春悅)에게 간청하기를
“내가 데리고 온 한 여자는 경성 사람이다. 나는 마땅히 귀국해야 하겠는데 그녀가 매우 고향을 그리워하고 있으니, 돌아갈 때 데리고 가기를 바란다.”
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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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왜적의 정황에 대해 밀계하다.
비변사가 밀계하기를,
“왜적의 정황은 그 동태를 헤아리기가 어렵습니다. 지금 비록 중국에서 사신이 나온다 하더라도 약속대로 돌아가리란 것을 어찌 단정할 수 있겠습니까. 이 자문을 살펴보건대 무안(撫安)의 군문에서 전일 진운홍(陳雲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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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대신 및 비변사 당상을 불러 왜적을 방비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다.
상이 대신및 비변사 당상을 명패(命牌)로 불렀다.【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판중추부사 윤두수(尹斗壽), 지중추부사 정탁(鄭琢), 경림군(慶林君) 김명원(金命元), 호조판서 김수(金睟), 예조판서 홍진(洪進), 병조판서 이덕형(李德馨), 상호군 이일(李鎰),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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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김응남이 김명원과 함께 진유격을 만나 나눈 대화내용을 아뢰다.
좌의정 김응남(金應南)이 아뢰었다.
“신과 김명원(金命元)이 진유격(陳遊擊)을 보러 가서 말하기를 ‘국왕은 기후가 편찮아서 지금 침을 맞는 중이므로 접견하는 예를 행하지 못하는 것을 지극히 미안하게 여겨 우리를 시켜 문안하게 하였다.’ 하고, 이어서 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