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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가 왜구의 방위는 삼남이 통솔하는 것이 좋겠다고 아뢰다.
상이 별당에서 이괄(李适)·이서(李曙)·한교(韓嶠)·심기원(沈器遠)·김자점(金自點)·심명세(沈命世)를 인견하였다. ……
…… 한교는 아뢰기를,ㅣ
“이번에 모집한 군사는 오랑캐의 방위에, 도감의 군사는 왜구의 방위에 귀속시켜, 오랑캐의 방위는 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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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 잠상 임소가 왜관과 통상한 은화가 7만냥에 이르러 효시하다.
동래의 잠상 임소(林素)를 효시하였다. 임소가 왜관에 통상하며 증식한 은화가 7만여 냥에 이르렀다. 이 일이 발각되어 참형을 당하게 되자 서쪽 변경에 곡식을 바치고 그의 죽음을 속받기를 원하였다. 병조판서 김류(金瑬)가 아뢰기를,
“천금을 가진 자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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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이 대마도는 우리나라에 의지하므로 근심거리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아뢰다.
서성(徐渻)이 청대하여 아뢰기를,
“김기종(金起宗)이 고단한 군사를 이끌고 적지에 있는데, 속히 구원병을 보내어 성세를 도우소서.”
하니, 상이 이르기를,
“이미 그 일을 의논하였으나 식량을 준비하기 어려워 곤란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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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풍부원군 이서가 왜사를 국서를 이유로 변통의 방법으로 대할 것을 차자하다.
완풍부원군 이서(李曙)가 차자를 올리기를,
“이번에 온 왜사가 이미 국왕의 사신이라고 칭한 이상 국서가 없을 리가 만무합니다. 그러므로 신의 생각은 필시 의성(義成)이 그 이름을 빌어 자기 신분을 높이려고 한 말일 것이므로 그 말을 믿고 일정한 격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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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 등이 항왜의 자손으로 일본에 쇄환할 자들은 군중에 두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아뢰다.
이서(李曙)와 신경진(申景禛)【이서는 제조이고, 신경진은 대장이다.】이 차자를 올렸다.
“신들은 모두 변변치 못한 자들로 훈국에서 직책을 맡고 있는데, 비록 변방을 견고히 하여 나라를 지키는 책략은 없지만 병사를 뽑아 훈련시키는 일에 있어서는 어찌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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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가 빈객 이서와 더불어 왜를 대비하여 산성을 수축하도록 하다.
세자가 빈객(賓客)과 더불어 ≪주역≫과 사학을 강론하였는데, 좌빈객(左賓客) 이서(李舒)가 세자에게 말하였다.
“예전 사람이 붕망(朋亡)이라고 말하였으니, 대저 붕망이라는 것은 인정을 끊는 것입니다. 남의 웃사람이 된 자가 법을 세우고 제도를 정하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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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무선의 아들 해산에게 벼슬을 내리다.
이거이(李居易)를 파면하여 서원 부원군(西原府院君)을 삼고, 하륜(河崙)으로 진산 부원군(晉山府院君)을, 김사형(金士衡)으로 좌정승(左政丞)을, 이서(李舒)로 우정승(右政丞)을, 조영무(趙英茂)·곽추(郭樞)로 의정부 찬성사(議政府贊成事)를, 이직(李稷)으로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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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 양방형의 역관인 박의검을 인견하여 왜의 정세 등에 관해 묻다.
부사 양방형(楊方亨)의 역관인 박의검(朴義儉)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부사는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
하니, 박의검이 아뢰기를,
“평안합니다.”
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