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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작란하니 도주에게 문책 경고를 하는 일을 의논하게 하다.
예조판서 이세좌(李世佐)·참의 이창신(李昌臣)이 서계하기를,
“전년에 대마도주(對馬島主)가 변장에게 글을 보내어 말하기를, ‘근래에 소이전(少二殿)과 대내전(大內殿)이 싸움을 그치지 않고, 그 남은 무리들이 귀국 연해변을 침범할까 두려우므로 사신을 보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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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삼포 거류 왜인들이 연해변에 침입하는 것을 성토하는 글을 짓다.
예조에서 삼포 거류 왜인에게 통유하는 사연을 써서 아뢰기를,
“국초부터 남북의 이적들이 찾아와 복종하지 않은 사람이 없으므로 우리 조종께서 우리 백성같이 보아, 그 중에 백성이 되기를 원하는 자를 북적은 5진의 성 밑에 살게 하고, 너희들은 삼포에 나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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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주가 요구한 물품에 대해 의논하다.
예조판서 김감(金勘), 참의 이과(李顆)가 아뢰기를,
“대마도주가 특별히 서계를 보내어 호피 1,000장을 요구합니다. 전례를 찾아보건대, 이전에도 여러 번 이런 까닭 없는 요구를 하였는데, 국가에서 그들이 따를 수 없는 물건을 요구하여 말썽을 일으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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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관 김근사가 가덕도 왜변으로 인해 제포의 두왜와 만난 일을 아뢰다.
경차관(敬差官) 김근사(金謹思)의 장계에 이르기를,
“제포(薺浦)의 두왜(頭倭)를 불러 조정에서 의논한 일로써 물으니, 대답하기를, ‘우리도 항상 가덕도(加德島)의 일로 조정의 물음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의심하였기 때문에, 묻기 전에 심포(尋捕)하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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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종이 제주 공마선을 왜적이 습격한 일로 경차관 파견을 정지하자고 하다.
좌의정 박원종이 아뢰기를,
“근자에 제주(濟州) 공마선이 올라올 때 적왜가 이를 살략하여 갔습니다. 신은 이를 듣고 놀람을 이기지 못하겠습니다. 전자에 유헌(柳軒) 등이 해를 보았고, 이제 또 도적이 가덕도에서 발생하여 인가를 분탕질하였으니, 만약 왜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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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좌도 수군절도사 이종인이 적왜 17급을 베어 치계하다.
전라좌도 수군절도사 이종인(李宗仁)이 적왜 17급을 베어 치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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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왜를 포참한 사람에 대한 논상 및 의주 등처를 조치할 일을 의논하다.
명하여 적왜 포참(捕斬)한 사람에 대한 논상 및 의주 등처를 조치할 일을 의논하게 하였다. 삼공·부원군·병조·예조가 함께 의논드리기를,
“이종인(李宗仁)에게는 특별히 한 자급을 가자하고, 선위사(宣慰使)를 보내어 잔치를 베풀고 위로할 것이며, 그 사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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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대마도 경차관 윤은보가 가져갈 사목을 서계하다.
예조가 대마도경차관 윤은보가 가져갈 사목을 서계하였다.
“귀도(貴島) 사람이 처음 삼진에 투탁할 적에는 60호만을 거류하였는데, 연기가 점점 오래면서 생치(生齒)가 점차 번성하니, 다만 그 땅이 협애할 뿐만 아니라, 간세한 무리가 그 사이에 움터, 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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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좌도 수군절도사 이종인이 적왜의 머리 13급을 베어 치계하다.
전라좌도 수군절도사 이종인(李宗仁)이 적왜의 머리 13급을 베어 치계하니, 정원에 전교하기를,
“이 계본(啓本)을 삼공에게 보이고 포상할 것을 의논하게 하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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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은 대마도주의 문인을 가지고 조선에 오게 하다.
예조가 아뢰기를,
“대마도주치위관(對馬島主致慰官) 등이 본도에 가서 위로한 뒤에 도주에게 선유하기를, ‘귀도 사람들이 처음 삼포에 왔을 때에, 60호만 유거하기로 약속하였는데, 세월이 오래 되어 인구가 점점 번성하니, 그 땅이 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