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조참판 한효순이 이미 아뢰었다고 의논드리다.
병조참판 한효순(韓孝純)이【사람됨이 부지런하고 재주가 있어서 나라의 일에 마음을 다하였다.】의논드렸다.
“배신이 중국 사신을 따라가는 일은 신이 전일 연중(筵中)에서 이미 죄다 아뢰었습니다.【이달 1일 연중에서 아뢰기를 ‘통신하는 일은 대의로는 어려울 …
-
유학 하응익이 시무 7조에 관해 상소하다.
유학(幼學) 하응익(河應益)이 상소하였는데, 그 대략에,
“전일에 삼가 구언하신 유지를 살피건대 지성스럽고 측달하였으니, 신과 같은 우매한 자도 또한 마땅히 한 마디 말씀을 올려야 할 때입니다. 신의 일득의 소견은 7개의 조목으로, 방금을 세우는 것, …
-
이원익 등이 기인 및 방납의 폐단과 장수의 기용 등에 대하여 아뢰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周易)≫을 강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적정의 간사함이 심하다. 만일 행장(行長)과 청정(淸正) 등 흉악한 자들을 사신으로 삼아 많은 왜적이 올라오면 사태를 알 수 없을 것이다. 비변사는 미리 강구하여 잘…
-
헌부에서 도체찰사 이원익을 시급히 남방으로 파견할 것을 청하다.
헌부가 아뢰기를,
“조석으로 변란에 대비하는 이때에 인심을 수습하는 것이 가장 근본이 됩니다. 도체찰사 이원익(李元翼)이 남방으로 내려간 뒤에 백성이 울며 애모(愛慕)하였고 이번에 올라와서는 오로지 민폐를 덜어 주었으므로 도탄에 빠…
-
부체찰사 한효순이 군관 송충인이 정탐한 일에 대해 보고하다.
겸경상등도부체찰사 한효순(韓孝純)이 치계하기를,
“군관 송충인(宋忠仁)이 체탐하는 일 때문에 부산에 들어가서 요시라(要時羅)와 이야기할 때에 들으니 ‘청정(淸正)이 조선이 치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화해하는 일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여 다시 움직일 생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