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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전산전 원의취 등이 토물을 바치다.
일본국 전산전(畠山殿) 원의취(源義就)·원의충(源義忠)이 각각 사신을 보내어 와서 토물을 쳤다. 원의취가 표문을 올리기를,
“용이 삼한에 나르니 만물들이 그 덮어 주시는 경사에 흡족히 목욕하고, 고래가 사해를 머금으니 뭇 무리들이 그 물을 뿜어서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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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 등을 인견하고 평양성의 왜적, 요동 망명 등을 논의하다.
상이 행궁의 동헌에 나와 삼도도체찰사 정철(鄭澈)을 인견하였다.【좌의정 윤두수(尹斗壽), 승지 민준(閔濬), 주서(注書) 강욱(康昱).】상이 이르기를,
“경은 잘 가라. 성공하면 국가의 다행이다.”
하고, 또 이르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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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 남방위가 게첩을 올리다.
유격(遊擊) 남방위(藍芳威)의 게첩은 다음과 같다.
“삼가 생각하건대, 나라를 세우고 국토를 여니 황제께서 먼 나라에 왕호를 내리셨고, 바다를 건너고 산을 넘어 상국과 교통하여 충절을 다하였습니다. 예악은 요(堯)임금의 세대를 길이 이어받고 산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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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부 등 아문이 황제에게 조선국왕의 제본을 주본하다.
병부 등 아문이 황제에게 올린 주본은 다음과 같다.
“조선국왕이 ‘직책을 성실히 수행하지 못하여 뜻밖에 악명을 입었으므로 석고대죄하며 몸둘 바를 모르겠다. 성명께서 속히 형장을 내려 사람들의 말에 보답하시고 아울러 양찰하시어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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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도찰원이 등황조서를 보내다.
6458. 경리도찰원이 등황조서를 보내다.
경리도찰원(經理都察院)이【만세덕(萬世徳)】보낸등황조서(謄黄詔書)등황조서(謄黃詔書)천자의 조서가 내리면 각성(各省)의 독무(督撫)가 황지(黃紙)에 조서를 등사하여 그것을 소속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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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은혜에 감사하다는 내용의 서간을 중국에 보내다.
6665. 중국의 은혜에 감사하다는 내용의 서간을 중국에 보내다.
상이 중국에 보낸 서간은 다음과 같다.
“조선국왕 신 성 휘(諱)는 삼가 아룁니다. 위급한 지경에서 나라를 보전하게 되어 이미 나라를 새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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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별제 논인이 왜적의 동정에 대해 서계를 바치다.
6675. 전 별제 논인이 왜적의 동정에 대해 서계를 바치다.
전 별제(別提) 노인(魯認)이 서계로 10조를 바치기를,
“1. 왜적이 말하기를, ‘토루는 전쟁의 진지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 만고에 훌륭한 방법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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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 진괘를 강하고 왜와 통호하는 일을 의논하다.
묘정에 상이 별전에 나아갔는데, 영사 이덕형(李德馨), 지사 한응인(韓應寅), 특진관 대사헌 송언신(宋言愼), 특진관 윤형(尹泂), 대사간 권희(權憘), 참찬관 유몽인(柳夢寅), 시강관 강첨(姜籤), 시독관 이덕형(李德泂) 등이 입시하였다. 상이 전에 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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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왕에게 답서를 보내다.
일본국왕에게 보낸 답서는 다음과 같다.
“만력(萬曆) 19년 6월에 조선국왕 이(李) 휘(諱)는 일본국왕전하에게 회답합니다. 사자를 통하여 몸이 평안하다는 것을 알았으니 매우 위안이 됩니다. 두 나라가 서로 신의로 교제하여 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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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보낸 서계 중에 신묘년 조선국왕이 평수길에게 보낸 답서가 첨부되다.
만력 33년 3월 25일에 일본에서 보낸 서계 중에 신묘년 조선 국왕이 평수길(平秀吉)에게 보낸 답서가 첨부되어 있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중(殿中)의 사신이 와서 건강이 좋으시다는 말을 듣게 되었으니, 마음이 놓입니다. 두 나라가 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