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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군도체찰사 이종무가 거제도에서 바다로 나갔다가 바람 때문에 다시 들어오다.
삼군도체찰사(三軍都體察使) 이종무가 9절제사를 거느리고 거제도를 떠나 바다 가운데로 나갔다가, 바람에 거슬려 다시 거제도에 와서 배를 매니, 병선 수효가 경기도 10척, 충청도 32척, 전라도 50척, 경상도 126척, 총계 227척이고, 서울로부터 출정 나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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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좌도 수군첨절제사 이각이 병선을 더 만들고 수군을 증원할 것 등을 상서하다.
경기좌도 수군 첨절제사 이각(李恪)이 글을 올리어 조목을 들어서 시사를 진술하였으니,
“1. 병선을 더 짓는 것이 오늘 시급한 일입니다. 적의 병선은 100으로 세어야 하겠거늘, 각 포구의 병선이 많다 하여도, 5, 6척에 지나지 못하니, 불가불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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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 ․ 여주와 대마도에서 노획한 무기를 무기 없는 고을에 보급하다.
병조에서 계하기를,
“경기도 광주와 여주 등의 고을에 저장해 둔 무기와, 대마도에서 노획한 무기를 군기가 없는 각 고을에 보급하여 주게 하소서.”
하니, 상왕이 그대로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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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중국의 훈련교관 파견에 불가하다고 회자할 것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요동(遼東)의 자문을 보건대,【위에 보인다.】‘급사중(給事中) 대사형(戴士衡)의 제본으로 말미암아, 지혜있고 청렴한 모사를 가려 교사 500명을 데리고 조선에 가서 저들을 대신하여 군사를 훈련하게 하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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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와 경상도가 왜의 소굴이 되다.
…… 드디어 서해도로 갔는데 영비와 최영(崔瑩)이 따라 갔다. 문하찬성사 우현보(禹玄寶)에게 명령하여 경성을 유수케 하고 5부의 장정들을 징발하여 군대를 편성하였는데 표면은 해주 백사정(白沙亭)으로 사냥 간다고 하였으나 실은 요동을 진공하려는 것이었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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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선 도원수 동지밀직 이광보에게 명령하여 개경 ․ 서강에서 왜의 침입을 방비케 하다.
신우(辛禑)가 평양으로 가서 각도의 징병을 독촉하고 압록강에 배다리를 가설하면서 대호군 배구(裵矩)에게 명령하여,
“이것을 감독하라”
하였다. 임견미(林堅味)·염흥방(廉興邦) 등의 가재를 배로 서경에 운반하여 군대의 상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