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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을 추핵하고 고문하다.
처음에 왜인 등칠(藤七)과 김원진(金源珍)․변상(邊相) 등이 향화인 등현(藤賢)의 집에 모여서 술을 마셨는데, 변상이 김원진을 꾸짖기를,
“경상도거제처치사(慶尙道巨濟處置使)를 설치한 것은 너의 꾀이다.”
하였다. 예조에서 갖추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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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과 유구국 사신이 하례하다.
탄신 하례(誕辰賀禮)를 정지하였다. 여러 신하들이 표리(表裏)를 바치고, 각도에서 또한 전(箋)과 방물(方物)을 바쳤다. 일본국 등현(藤賢) 등 17인과 오랑합(吾郞哈) 이보치(李甫赤) 등 15인과 유구국 모삼랑(毛三郞) 등 2인도 또한 예궐(詣闕)하여 하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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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관서의 비주 ․ 축주 태수가 토물을 바치고 예조에 치서하다.
일본국 관서(關西) 비주(肥州)․축주(竺州) 두주의 태수 등원조신국지위방(藤原朝臣菊池爲房)이 가라무라(加羅無羅) 등 8인을 보내어 와서 토물을 바치고, 예조에 치서하였다.
“지난번에 귀국(貴國)의 아름다운 교화(敎化)를 삼가 듣고 통호(通好)하여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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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등현등 18인과 유구국 2인이 임금의 탄신을 하례하다.
백관이 전을 올려 임금의 탄신을 하례하니, 명하여 하례를 없애고 다만 표리와 안마를 올리게 하였다. 여러 도에서도 하전을 올리고 방물을 바쳤다. 향화(向化)한 일본국의 등현(藤賢) 등 18인과 오랑합(吾郞哈) 대호군(大護軍) 이보치(李甫赤) 등 31인과 유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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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왜 만호 구육 ․ 나가온 ․ 곤시라 등의 이름을 고치고 관직을 제수하다.
항복한 왜인 만호 구륙(疚六)을 등륙(藤六)으로 이름을 고치어 선략장군행중랑장(宣略將軍行中郞將)을 삼고, 나가온(羅可溫)을 임온(林溫)으로 개명하여 선략장군행낭장(宣略將軍行郞將)을 삼고, 데리고 온 사람 망사문(望沙門)은 지문(池門)으로 개명하여 선략장군행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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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이 대마도 수호 도도웅와에게 교화에 응할 것을 교유하다.
상왕이 병조판서 조말생에게 명하여, 대마도 수호 도도웅와에게 글을 보내어 말하기를,
“본조가 계하여 선지를 받들어 이르노니, 거기에 이르기를, ‘하늘이 이 백성을 내실 때에 기운으로 형체를 이룩하고, 이치도 또한 품부하여 주었으니, 착한 일을 하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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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한 왜인을 이용해 대마도를 먼저 교유하기로 하고 유정현 등을 서울로 부르다.
삼군도통사(三軍都統使) 유정현 등 여러 장수를 불러 서울로 돌아오게 하고 선지하기를,
“대마도 왜노가 사는 땅이 매우 척박하여, 생리가 가난한 탓으로 도적질할 꾀를 내는 것이니, 이제 전부터 귀화하여 서울에 와서 살고 있는 등현 등 5명을 시켜 먼저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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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수호가 신서를 보내어 항복하기를 빌다.
등현(藤賢)·변상(邊尙)들이 대마도로부터 돌아왔다. 대마도수호 종도도웅와(宗都都熊瓦)가 도이단도로(都伊端都老)를 보내어 예조판서에게 신서(信書)를 내어 항복하기를 빌었고, 인신(印信) 내리기를 청원했으며, 토물을 헌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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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에서 2차 대마도 정벌을 피해 유망하는 군정들을 징계할 것을 아뢰다.
병조에서 계하기를,
“대마도의 왜노가 나라에서 무육해 주는 은혜를 생각지 않고 변경의 백성들을 살략하여, 그 죄가 죽여도 남음이 있으므로, 장수에게 명해서 원정 토벌케 하였고, 그 잔당들이 변경을 귀찮게 할까 두려워하여, 전함을 수리하여 …